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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도 가시겠습니까?"...경고판에 추락사 시신 사진 모자이크 없이 쓴 설악산 국립공원

설악산 국립공원 측이 출입금지구역 안내판에 추락사 시신 사진을 모자이크 없이 그대로 써 논란이 일고 있다.

김나영 기자
입력 2023.09.18 10:15

인사이트KBS1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설악산 국립공원 측이 출입금지구역 안내판에 추락사 시신 사진을 모자이크 없이 그대로 써 논란이 일고 있다.


18일 KBS 뉴스광장은 최근 설악산 국립공원에 설치된 출입금지 표지판이 논란에 휩싸였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논란이 된 설악산 국립공원에 설치된 출입금지구역 안내판에는 "잠깐! 이래도 가셔야겠습니까?"라는 경고 문구와 함께 사진 2장이 담겨 눈길을 끈다.


하지만 안내판에 쓰인 사진 2장은 등산객으로 추정되는 이들이 각각 흙바닥과 큰 바위에 쓰러져 있는 모습을 담아 보는 이들을 충격에 빠트렸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사진 아래에는 "생명을 담보로한 산행은 가족에게 불행을 줍니다. 정규 탐방로를 이용하세요"라는 문구가 적혀 정규 등반로가 아닌 곳을 이용하지 말라는 경고 표지판이라는 걸 알게 한다.


강력한 경고를 위해 충격요법으로 사진을 촬영한 것으로 보이지만, 추락사한 시신 사진을 모자이크도 없이 그대로 썼다는 점에서 해당 표지판은 비난의 중심에 섰다.


사진을 접한 누리꾼들은 "추락 사고 당시 현장을 그대로 노출한 건 지나친 듯", "사진 본 사람들 엄청 충격받았을 듯", "이건 좀 선 넘었지", "수위가 좀..." 등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편 해당 표지판이 있던 곳은 사전에 허가받은 암벽 등반객만 들어갈 수 있는 구간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