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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술사' 최현우 공연 취소에도 감동받은 관객 후기

당일날 갑작스럽게 공연이 취소됐음에도 불구하고 관객들이 가벼운 발걸음으로 돌아간 사연이 포착돼 눈길을 사로 잡았다.

via 온라인 커뮤니티(좌), 최현우 트위터(우) 

 

공연은 취소됐지만 매우 감동적인 공연을 보고 온 듯 벅차다는 한 관객의 사연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갑작스럽게 최소된 마술사 최현우의 공연 후기를 담은 글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A 씨는 얼마 전 올림픽 공원에서 열린 마술사 최현우의 마술 공연 '더 셜록'을 보러 갔다.

 

그런데 공연 시간이 지난 후에도 입장문은 열리지 않았고 A 씨를 비롯한 로비에 있던 관객들이 짜증을 내며 술렁이기 시작했다.

 

잠시 후 스피커에서 최현우의 목소리가 흘러나왔고 그는 당황스러운 표정으로 "조명이 고장 나 불가피하게 공연을 취소하게 됐다"고 이야기를 꺼냈다.

 

via 쿠팡 

 

이어 푯값 환불을 약속하고 "보답이 안되겠지만 모든 관객과 한명 씩 사진을 찍으려 한다"며 연신 죄송하다는 말을 반복했다.

 

이때 A 씨가 주위를 둘러보니 스텝들이 모두 나와 한 명 한 명에게 친절하게 상황을 설명하며 사과를 하고 있었다.

 

관객들은 소중한 시간을 낭비했음에도 불구하고 큰 소리나 화를 내지 않고 오히려 최현우를 위로했다.

 

A씨는 "그동안 다른 공연의 울며 겨자먹기 식 사과와 다르게 진심 어린 미안함이 전해져 어색하고 묘했다"며 당시의 기분을 전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최현우의 진심 어린 사과에 관객들도 감동받은 것 같다", "최현우도 관객들도 모두 훈훈하다"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전소영 기자 so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