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5일(월)

영암 일가족 5명 사망사건 추가 현장감식...저항흔적·독극물 확인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경찰이 전남 영암에서 일가족 5명이 숨진채 발견된 사망 사건과 관련해 이틀째 현장감식을 진행하고 있다.


16일 전남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오전 10시 10분부터 영암군 영암읍 사건 현장에 과학수사요원과 형사 등을 투입, 2차 현장감식을 벌였다.


경찰은 전날 1차 현장감식에서 놓쳤을지 모를 단서의 유무를 확인하고, 부족했던 현장 주변 혈흔에 대한 정밀 분석을 위해 추가 현장감식을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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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감식 결과 집 안에서 흉기 1점이 발견됐으며, 외부인 침입 흔적은 확인되지 않았다.


편지나 쪽지 등의 형태로 남겨진 가족의 유서도 아직 나오지 않았다.


경찰은 독극물 사용 여부, 숨진 가족들의 시신과 집 안에서의 저항 흔적 등을 확인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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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전날 오후 3시 54분께 영암군 영암읍 농덕리의 한 주택에서 일가족 시신 5구가 발견됐다. 시신은 김모씨(59)와 아내(56), 아들 A씨(29), B씨(26), C씨(23)로 확인됐다.


시신은 다량의 피를 흘린 상태였다. 아들 3명은 안방, 김씨 부부는 부엌이 딸린 작은 방에서 발견됐다.


김씨는 이달 4일 다른 마을에 사는 여성을 상대로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경찰에 입건된 피의자였다. 김씨의 20대 아들들은 모두 중증장애인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