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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무시간에 '무알코올' 맥주 마시는 신입..."보기 싫어vs괜찮아"

근무시간에 일을 하면서 무알코올 맥주를 마시는 신입 직원을 두고 누리꾼 의견이 엇갈렸다.

인사이트YouTube '휴넷TV'


[인사이트] 지미영 기자 = 업무 시간에 자리에서 맥주 마시는 신입사원을 본다면 어떻게 하겠는가.


한 선배는 "사무실에서 맥주 마시는 건 좀 그렇지 않냐"라고 지적했다가 벙찌고 말았다.


신입사원이 너무나도 아무렇지 않게 "이거 무알코올 맥주다"라고 받아치자 순간적으로 말문이 막혀버린 것이다.


인사이트YouTube '휴넷TV'


해당 사연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널리 퍼졌고 화제가 됐다. '신입사원이 생각이 짧다', '선배가 꼰대'로 의견이 확 갈리면서다.


지난 14일 유튜브 '휴넷TV'에서도 이 문제를 두고 재판 형식으로 토론을 해 관심을 집중시켰다.


업무 중 무알코올 맥주 섭취를 반대하는 측은 "신성한 업무 시간에 무알코올 맥주라 하더라도 맥주를 마시는 게 이게 말이 되냐"라고 말문을 열었다. 


인사이트YouTube '휴넷TV'


찬성 측은 "이의 있다. 그냥 맥주를 마신 것도 아니고 무알코올인데. 알코올이 없는데 뭐가 문제인 거냐. 그렇게 치면 탄산음료도 무알코올이지 않냐. 탄산음료도 마시면 안 되는 거다"라고 주장했다.


그러자 반대 측은 "말이 무알코올이지 성분표를 보면 적은 수치지만 알코올 도수가 있다"라며 맥주캔에 새겨진 '에탄올 1% 미만 함유되어 있으므로 임신부는 섭취를 주의하여 주시길 바란다'라는 문구를 언급했다.


그러면서 무알코올 맥주를 구매할 때 주민등록증이 필요한 이유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것을 권유했다. 


인사이트YouTube '휴넷TV'


하지만 찬성 측은 "무알코올 맥주 마신 뒤 혈중알코올농도를 측정해본 결과 0.00%가 나왔다"라고 증거 자료를 제시했고, 시중에 파는 에너지 드링크와 아이스크림에도 알코올 성분이 포함된 게 많다고 받아쳤다.


알코올 성분이 문제라면 회사에서 에너지 드링크와 아이스크림도 먹지 말아야 한다는 논리였다.  


인사이트YouTube '휴넷TV'


찬성 측이 자꾸 알코올 성분으로 포커스를 맞추자 반대 측은 "근무 태도의 문제로 봐야 한다. 일을 하나라도 더 배우고 실행해도 부족한데 무알코올이라한들 맥주를 마시는 것을 누가 좋게 보겠냐"라고 강조했다.


첨예한 의견 대립 끝에 재판장은 "각 회사의 분위기나 문화에 따라 다르니 그에 맞춰 선택해라. 하지만 업무에 따라서 술을 마시면 절대 안 되는 경우 무알코올이라해도 무조건 삼가야"라고 결론을 내렸다.


YouTube '휴넷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