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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수입할 이태리 푸른꽃게 새치기해 싹쓸이하려는 '맛잘알' 나라가 등장했다

이탈리아의 골칫거리로 떠올랐던 블루크랩을 노리는 '맛잘알' 나라가 등장했다.

인사이트SBS '8뉴스'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이탈리아의 골칫거리로 떠올랐던 블루크랩(푸른꽃게)이 한국에서 귀한 대접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국내의 한 꽃게 수입업체가 이탈리아의 블루크랩 수입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 가운데 이 꽃게 쟁탈전에 '맛잘알' 미국 역시 참전(?)할 것으로 예상돼 눈길을 끈다.


블루크랩은 우리나라 꽃게랑 맛이 거의 비슷하다. 딱딱한 껍질 안에 달달한 맛의 속살이 가득 들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놀랍게도 미국인들은 원래 블루크랩을 먹는다. 직접 블루크랩을 잡아먹는다는 의미의 '크래빙'이란 용어가 있을 정도다.


이들은 블루크랩의 게살만 뽑아내 뭉쳐서 크랩케이크로 만들거나 쪄서 먹는다.


이탈리아에서 블루크랩을 폐기한단 얘기를 들은 미국인들은 우리와 비슷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인사이트ANSA 영상 캡처


실제 2022년 역대 최저 개체 수를 기록하는 등 미국에서 블루크랩 어획량이 줄어들고 있어 "미국으로 수출해라", "우리가 사들이자"는 이야기가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간장게장 약 100만인분을 만들 수 있는 블루크랩이 우리와 미국 중 어떤 나라의 손에 들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인사이트더 로컬 홈페이지


한편 앞서 이탈리아 정부는 푸른 꽃게 퇴치를 위해 지난달 290만유로(한화 약 41억원)의 예산을 배정하는 등 블루크랩과의 전쟁을 선포한 바 있다.


블루크랩은 지구 온난화 등으로 인해 수년간 대서양 연안에서 지중해로 유입돼 이탈리아인들이 즐겨 먹는 조개, 홍합, 굴을 먹어치워 현지 양식업자들을 폐업 위기로 몰아넣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