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5일(월)

"반려동물 동반출근까지 허용"...MZ직원들 퇴사 막고자 파격 복지 내놓는 기업들

인사이트AI로 제작한 사진 / 뤼튼


"MZ세대가 원하는 회사 모습을 고민한 결과"...퇴사하는 청년 잡으려 하는 기업들


[인사이트] 정봉준 기자 = 통계청에 따르면 청년층 10명 중 7명은 1년 만에 첫 직장을 퇴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힘들게 들어간 회사이지만, 자신과 맞지 않다고 생각하면 과감히 관두는 것이다.


아쉬움 없어 보이는 청년층의 퇴사를 막기 위해 일부 기업이 내건 이색적인 복지가 눈길을 끌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13일 중앙일보는 기업들의 이색 복지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한화생명은 63빌딩 40층 한 층(약 1057㎡)을 직원 전용 체력단련 공간으로 조성했다. 


7층은 약 10만 권의 책이 구비된 직원용 도서관으로 조성했다. 


이를 두고 한화생명 관계자는 "MZ세대가 원하는 회사 모습을 고민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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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반려동물과 동반 출근 허용하는 기업...건강 챙기는 MZ위해 닭가슴살도 주는 회사도 있어


이런 움직임은 대기업뿐만이 아니다. 스타트업도 MZ세대의 입맛에 맞추고 있다. 


모닝콜 애플리케이션 운영사인 딜라이트룸은 건강에 신경 쓰는 직원들을 위해 프로틴(단백질)과 닭가슴살을 구비해두고 있다.


비영리 공유오피스 '헤이그라운드' 서울숲점은 입주사 직원들이 원할 경우 반려동물과 함께 출근할 수 있도록 배려해 주고 있다.


인사이트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직원용 피트니스 센터인 '63피트니스 센터'에서 한화생명 직원들이 운동하고 있다 / 사진 제공 = 한화생명


KB경영연구소가 발표한 '2023 한국 반려동물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말 기준 국내 반려동물 양육가구는 552만 가구다. 이는 전체 중 약 25.7% 수준이다.


헤이그라운드는 집에 혼자 있는 반려동물을 걱정할 직원들의 마음을 읽은 것으로 보인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렇다면 MZ세대는 기업을 왜 떠나는 걸까. 경영학 박사인 출신인 이호건 대표가 출간한 책 '조용한 퇴사'에는 MZ세대가 퇴사하는 이유가 담겼다.


책에는 '현재 회사는 종착역이 아니라 정거장일 뿐', '나는 나로 살고자 한다', '허드렛일이나 하려고 입사한 것이 아니다'라는 등의 퇴사 이유가 적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