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5일(월)

'신림 성폭행 살인범' 최윤종 "부산 돌려차기 사건 보고 범행 계획"

인사이트최윤종 / 뉴스1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신림 등산로 성폭행 살인 사건' 피의자 최윤종(30)이 재판에 넘겨졌다.


12일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은 최윤종을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앞서 최윤종은 지난달 17일 11시 32분께 신림동 소재 공원 등산로에서 피해자를 성폭행 하기로 마음 먹고 너클을 낀 주먹을 휘둘러 무차별 폭행하는 범행을 저질렀다.


이후 최윤종은 쓰러진 피해자의 목을 졸라 질식사 하게 만들었다. 성폭행은 미수에 그쳤다.


인사이트최윤종 / 서울경찰청


검찰에 따르면 최윤종은 범행 전 최근 발생한 살인 관련 기사를 다수 읽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최윤종은 검찰 조사에서 이른바 '부산 돌려차기' 사건 보도를 본 뒤 "피해자를 기절시키고 CCTV가 없는 곳에서 성폭력을 저지르기로 계획했다"고 진술했다.


검찰은 최윤종이 다른 사람과 친밀한 관계를 맺지 못하는 등 사회성이 결여된 상태에서 성폭행 관련 기사를 보고 자신의 성적 욕구를 해소하기 위해 성폭력 범행을 저지르기로 한 것으로 분석했다.


인사이트부산 돌려차기 살인미수 사건 (CC)TV 영상 / 피해자 측 제공


현재 검찰은 최윤종이 너클을 사용해 피해자를 여러 차례 때리고, 목을 졸라 살해하는 등 살인의 고의가 있었다고 판단하고 있다.


실제로 최윤종은 지난 4월 인터넷 쇼핑몰에서 철제 너클을 구입하고, 장기간 CCTV가 없는 범행 장소를 물색하며 여러 곳을 범행 장소 후보지로 정해둔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최윤종은 범행 당시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피해자에게 심폐소생술을 하는 순간에도 갈증이 난다며 물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져 공분을 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