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유명 배우 밥 바커(99·Bob Barker) / Instagram 'mizhollywood'
살아 있을 때부터 세상을 떠날 때까지 동물 보호만 생각한 배우 밥 바커...전 재산 935억 원 기부
[인사이트] 정봉준 기자 = 미국 유명 배우 밥 바커(99·Bob Barker)가 사망 전 자신이 가진 모든 재산을 동물보호단체에 기부하고 떠난 사실이 알려졌다.
지난 5일 미국 연예 매체 TMZ는 밥 바커가 지난달 26일(현지 시간) 99세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밥 바커는 동물 애호가로 유명했다. 그는 사망 전 자신이 기르던 개와 동물보호단체에 전 재산인 7000만 달러(한화 약 935억 원)를 기부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밥 바커는 생전에도 동물보호를 위해 힘쓴 것으로 전해진다.
그는 콜롬비아대·버지니아대·하버드대·조지타운대·듀크대·노스웨스턴대·스탠퍼드대 로스쿨 등에 수백만 달러를 기부했다. 모두 동물보호 연구를 지원하기 위해서다.
Instagram 'clevelandscene'
밥 바커는 주간 에미상 19개 수상한 배우...알츠하이머병으로 숨져
또 미국동물권리비영리단체(PETA) 공익 광고에 출연하고, 이 단체의 사무실 공간 구입 자금으로 250만 달러(한화 약 33억 4080만 원)를 지원해 주기도 했다.
삶의 끝자락까지 동물에 대한 애정을 보여준 밥 바커의 사망 원인은 알츠하이머병으로 알려졌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의 사망 진단서에는 고혈압·갑상선 기능 저하증·고지혈증 등 병명이 기재돼 있었다고 전해진다.
밥 바커는 1972년부터 2007년까지 미국 TV 게임 쇼 '프라이즈 이즈 라이트' 진행을 맡으며 이름을 알렸다. 그는 공로상 등을 포함해 19개의 주간 에미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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