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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폭 시달리던 청각장애 소년, 세계 최초 '농인 아이돌'로 데뷔한다 (영상)

현진씨는 아주 어린 시절 고열을 앓아 청각이 손상됐고 이후 점점 더 약화되어 3살 때 청각장애 판정을 받게 됐다.

김한솔 기자
입력 2023.09.09 17:19

인사이트YouTube '위라클 WERACLE'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청각장애가 있는데도 꿈을 위해 계속해서 노력하는 '세계 최초 농인 아이돌' 연습생이 있어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달 11일 유튜브 채널 '위라클'에는 아이돌로 데뷔하게 된 청각장애 청년 현진씨와의 인터뷰 영상이 올라왔다.


현진씨는 아주 어린 시절 고열을 앓아 청각이 손상됐고 이후 점점 더 약화되어 3살 때 청각장애 판정을 받게 됐다고 한다.


현재는 인공와우와 보청기를 이용해 소리를 듣고 있다.


인사이트

YouTube '위라클 WERACLE'


초등학교 때는 친구들과 큰 문제 없이 지냈지만 사춘기가 시작되며 학교폭력에 노출되기도 했다.


현진씨는 "친하게 지내던 친구들과 매점에 가려고 했는데 돈을 가져오지 않아 친구에게 빌리게 됐다"며 "5천 원을 빌린 뒤 돈을 갚는 것을 까먹었고, 친구가 한 번 더 얘기해 미안한 마음에 만 원으로 갚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런데 친구로부터 "받은 적이 없다"는 뜻밖의 대답이 돌아왔고, 심부름 한 번 할 때마다 50원으로 쳐줄테니 앞으로 자기의 심부름을 하라는 황당한 제안을 했다고 한다.


인사이트YouTube '위라클 WERACLE'


이때부터 왕따를 당하고 있던 상황이었지만 현진씨는 '이 심부름만 빨리 끝내면 친구들이랑 다시 잘 지낼 수 있겠지'하는 마음에 200번가량의 심부름을 할 수밖에 없었다고 털어놨다.


현진씨는 "학폭위를 열고 어머니가 학교에 와서 삼자대면을 했는데 (엄마가) 눈물을 보이려 하는 모습이 기억에 남는다"며 참았던 울음을 터트렸다.


그러면서 "학교에서만큼은 내가 잘 지내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는데 현실이 그렇지 않다라는 걸 말씀드리기 죄송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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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YouTube '위라클 WERACLE'


현진씨는 이런 어려움을 극복하고 최근 세계 최초 농인 아이돌 'S-BOYZ' 멤버가 됐다.


현진씨는 멤버들과 함께 수화와 댄스를 접목한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청각장애인으로 살아가는 모습이나 수화, 농문화 등을 알리고 청각 장애인에 대한 인식과 편견을 고쳐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최선을 다하는 현진 씨에게 많은 이들의 응원이 쏟아지고 있다.


YouTube '위라클 WERA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