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4일(일)

낙태 강요당한 유혜디...팬들 오열하게 만든 지난해 8월 '어느날' 공지글

인사이트Instagram 'hyejicham'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아프리카TV 여캠 BJ 유혜디(송아리)가 전 남자친구에게 낙태를 종용 받았다고 폭로했다.


임신 22주차에 결국 중절 수술을 받았다고 전했다.


팬들은 그가 이런 남모를 아픔을 겪었다는 사실에 크게 놀랐는데, 아직까지 남아 있는 당시 유혜디의 '소리없는 아우성'은 팬들을 오열하게 만들고 있다.


지난해 8월 26일 새벽 1시 57분, 유혜디는 의미심장한 사진을 담은 공지글 하나를 게시했다.


인사이트아프리카TV


그가 올린 사진은 일본 애니메이션 '개구리 중사 케로로' 속 케로로 팬아트였다.


팬아트 속 케로로는 상처가 가득했다. 사지 곳곳에 칼자국이 선명했고, 손목은 잘려 있었다. 온몸에 피가 가득했다. 눈동자는 없었고, 생기도 남아 있지 않는 모습이었다.


유혜디의 공지글은 띄어쓰기가 전혀 돼있지 않는 상태였다.


인사이트채널S '진격의 할매'


그는 "정신적으로든 몸으로든 너무 힘들어서 그냥 다 뱉어 버리고 사라지고 싶다"라며 "나는 왜 이렇게 자존감이 낮아지고 초라해졌을까. 나는 왜 이렇게 불행한지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왜 이렇게 됐는지 어디서부터 문제였는지 모르겠다. 내가 너무 불쌍하다"라며 자존감이 땅에 떨어져 버린 모습을 보였다.


이때는 유혜디가 '낙태 수술 동의서'를 작성하고 나흘이 지난 시기였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팬들은 "말은 안 헀지만 온몸으로 표현하고 있었네", "결국 케로로는 자신이 뱃속에서 품었던 아이를 뜻한 게 아닐까" 등의 반응을 보이며 안타까워하고 있다.


한편 유혜디의 전 남자친구 미스틱(진성준)은 젠지 스트리머로 합류하며 활동을 이어왔다.


이번 논란과 후속 대처로 인한 추가 논란이 사태를 악화시켰고, 결국 젠지 e스포츠는 미스틱과 계약을 전격 해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