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5일(월)

경차 '레이'에 홀딱 반해 벌써 3대째 사서 타고 다닌다는 전직 대기업 회장님

인사이트페이스북 '박용만'


[인사이트] 강지원 기자 = 슈퍼카를 타고 다닐 것 같은 박용만 전 두산그룹 회장이 기아 자동차가 출시한 경차 '레이'를 극찬했다.


지난 7일 박 전 회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자동차 예찬'이라는 제목으로 글과 '레이' 앞에서 찍은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 박 전 회장의 눌러 쓴 캡 모자와 고무줄 바지에 넣어 입은 반팔 티까지, 회장님이 아닌 소박한 동네 할아버지 같은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인사이트박 전 회장이 공개한 '레이' / 페이스북 '박용만'


박 전 회장은 "모 기업체 대표와 오찬을 하고 나왔는데 내가 타고 온 레이와 그분의 벤츠가 앞뒤로 서 있었다"면서 "그분은 내가 레이를 타고 왔으리라고는 상상조차 못 하신 듯하다"고 말하며 웃었다.


이어 그는 "(봉사를 다닐 때) 골목길이 비좁고 주차도 아주 어려운 동네를 다녀도 걱정이 없다"면서 "주방서 만든 반찬을 배달하느라 레이를 탈 때마다 감탄에 감탄을 한다"고 레이를 칭찬했다.


특히 박 전 회장은 "소형차지만 실내가 워낙 넓고 천정이 높아 아주 쾌적하고 짐이 한없이 들어간다"며 "게다가 뒷문 중 하나는 슬라이딩 도어라 좁은 골목서 차에 타고 내리는데 문제없다"고 레이의 적재 공간에 만족해했다.


인사이트페이스북 '박용만'


그러면서 "앞문까지 열면 차 한쪽이 완전히 개방돼서 무슨 물건이든 쉽게 드나들 수 있다"며 "전자 장치나 편의 장치들도 꼭 필요한 건 다 있고 꼭 필요하지 않은 것들만 없다"고 설명했다.


박 전 회장은 레이를 3대째 구매해 운행 중인 것으로 알려져 놀라움을 자아냈다.


끝으로 그는 "대한민국에서 만든 자동차 중 정말 칭찬받고 상 받아야 하는 차가 레이다"라며 "우리나라 환경에 가장 필요한 차를 참 안성맞춤으로 잘 만들었다"고 극찬했다.


인사이트페이스북 '박용만'


박 전 회장은 재단법인 '같이 걷는 길'에서 이사장을 맡고 있다. 그는 재단을 통해 지역사회에 대한 봉사와 소외계층 구호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앞서 박 전 회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도시락 재료를 준비하는 모습, 비 오는 날 소외 계층에 도시락을 배달하는 모습, 할머니 할아버지들과 믹스 커피를 마시는 모습 등을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한편 레이는 기아가 2011년 12월 출시해 올해 8월까지 총 36만 9562대가 판매된 인기 모델이다.


올해 1월에서 8월 기준 경차 판매 부문에서 3만 2801대를 판매하며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