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전국철도노동조합이 4년 만에 총파업을 예고해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6일 철도노동조합 부산본부는 오늘(7일) 동대구역 광장에서 수서행 KTX 운행을 촉구하는 야간총회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시민 편의와 안전을 위해 부산-수서 KTX 도입, KTX와 SRT 교차·공동운행, KTX 효율성 제고 등의 요구를 수용하지 않으면 오는 14일부터 전국적인 파업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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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국토교통부는 1일부터 부산~수서행 SRT에 사용됐던 열차 2편을 줄이고 경전선·동해선·전라선에 투입한 바 있다.
진주·마산·창원(중앙) 경전선과 포항 동해선 철도 이용객들이 서울 강남권(수서행)으로 가려면 동대구역에서 SRT로 갈아타야 하는 불편을 겪었기 때문이다.
이에 부산발 SRT의 운행 편성이 줄어들자 철도노조는 '고속철도 쪼개기'라며 "신규 SRT 노선을 투입하면서 부산과 수서를 오가는 좌석이 하루 4100석가량 줄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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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부산-수서 KTX 운행을 통해 최대 3300석을 공급하는 등 지역 열차 이용객의 불편을 줄일 방안이 있지만, 국토부가 이를 외면하고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노조가 실제 파업에 돌입해 필수인력을 제외한 조합원이 동참할 경우 고속열차 운행률은 67%, 일반열차는 60% 수준으로 떨어질 전망이다.
아울러 부산에서 출발하는 화물열차 운행률은 20%로 급감할 것으로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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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국토부는 철도노조의 총파업 등 만약의 상황에 대비해 대체 기관사를 코레일이 운영하는 수도권 전철에 투입하기 위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체 기관사는 철도차량 운전면허를 소지한 철도특별사법경찰(철사경)과 군, 한국철도공사(코레일) 내부 직원 등 16명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