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임 연봉이 2,400만원 선인 부산의 '삼진어묵'이 대기업에 버금가는 공채 경쟁률을 기록해 모두의 놀라움을 사고있다.
29일 부산의 어묵 제조업체 '삼진어묵'은 최근 진행한 하반기 공채에서 경쟁률이 웬만한 대기업에 버금가는 '160대 1'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직원 400명의 '삼진어묵'은 최근 사무직 인원 8명을 뽑겠다고 발표했고, 이 모집에 총 1283명이 지원, 경쟁률 160대 1을 기록했다.
이 수치는 올해 10월 있었던 부산시 7급 공채 경쟁률 69.9대 1, 최근 진행됐던 부산은행 5급 행원 공채 경쟁률 50대 1과 비교해 봤을 때 지역 중소기업으로서는 이례적으로 높은 수치다.
이에 대해 업체 관계자는 "수평적 조직문화와 젊어진 평균연령의 영향으로 활기를 띤 사내문화가 매력 요소로 다가온 것 같다"며 인기 폭발 비결을 밝혔다.
이어 "입사 후 직원의 교육기회를 다양하게 제공하여 자기계발의 터전을 만들어주는 우리 기업의 근무 환경도 경쟁률을 높이는데 크게 작용한 듯 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1953년에 설립된 삼진어묵은 수제 어묵을 메뉴로 한 고급 전력으로 최근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으며, 부산 영도 본점을 시작으로 전국에 12곳의 체인점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성가람 기자 castleriver@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