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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가지 말고 지름길 만들자"...만리장성 무너뜨려 '지름길' 만든 중국인

지름길을 내기 위해 굴착기로 만리장성을 훼손한 중국인 2명이 당국에 체포됐다.

인사이트중국인 2명이 지름길을 만들기 위해 만리장성을 허문 모습 / CNN


[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지름길을 낸다며 중국인 2명이 세계문화유산 중 하나인 만리장성을 굴착기로 파괴해 경찰에 체포되는 일이 발생했다.


지난 4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CNN은 중국 산시성 유위현 32장성의 일부가 파괴됐다고 보도했다.


32장성은 명나라가 북방 세력의 침입을 막기 위해 유위현 화린산 일대에 흙으로 축조한 만리장성의 일부다. 


당국은 대규모 굴착 작업으로 장성이 파괴된 것을 확인했고, 정(38) 씨와 왕(55) 씨로 알려진 남성 1명과 여성 1명을 체포했다.


인사이트국착기로 만리장성을 허문 중국인들 / CNN


조사 결과 인근 공사 현장에서 일하기로 계약한 이들은 이동 거리를 줄이기 위해 굴착기를 사용해 만리장성을 파괴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두 사람은 구금됐고 추가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인사이트

CNN


중국 현지 매체들의 보도에 따르면 성벽은 수리를 할 수 없을 정도로 손상됐다.


산시성 문화유적국은 완전성과 안전에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입혔다고 밝혔다.


인사이트만리장성 / GettyimagesKorea


한편 이번에 파괴된 32장성은 세계문화유산에도 등재돼 있는 만리장성의 일부다. 


특히 32 장성은 토성과 봉화대가 원형을 유지하고 있어 산시성 내 만리장성 가운데 보존 가치가 가장 크다는 평가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