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5일(월)

당직비 1만원 받는 ROTC...결국 지원자 '역대 최저' 기록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육군학군사관(ROTC) 후보생 지원 경쟁률이 사상 최저를 찍었다.


4일 육군에 따르면 올해 전반기 ROTC 경쟁률은 1.6 대 1을 기록했다.


이는 역대 최저로, 2015년 4.8대 1, 2021년 2.6대 1, 2022년 2.4대 1에 비해 현저히 낮은 경쟁률이다.


모집 인원보다 지원자가 많기는 하지만 중도 포기 후보생들이 있을 것을 감안해야 한다.


인사이트2023 학군장교 통합임관식 / 뉴스1


필기, 신체검사, 면접 등의 과정에서 추가 탈락자가 발생하면 약 140명가량 인원이 부족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육군학생군사학교는 궁여지책으로 ROTC 후보생 추가모집 공고를 내고 지난 1일부터 오는 21일까지 추가모집 지원서를 받고 있다.


이는 창설 이후 처음이다.


미달 사태의 원인으로는 현재 18개월인 병사 의무 복무 기간과 달리 학군장교는 군별로 24~36개월을 복무해야 하는 점 등이 꼽힌다.


인사이트 2023 학군장교 통합임관식 / 뉴스1


올해 기준 초급 장교인 소위 1호봉 기본급은 185만 2,470원인데, 병장 월급은 100만 원으로 작년 대비 약 49% 상승한 점도 이유로 들 수 있다.


한편 지난달 29일 국방부 발표에 따르면 내년 국방예산은 올해보다 4.5% 증가한 59조 5885억원으로 편성됐으며, 초급 간부 처우 개선 예산은 올해 대비 515억원이 추가된 총 1998억원이 반영됐다.


이 과정에서 초급 간부의 휴일, 야간근무수당 신설 예산은 반영되지 않았으며, 1만 원인 평일 당직근무비를 3만 원으로 인상하는 요구안 역시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