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5일(월)

"교직원 보호를 위해 통화내용이 녹음"...학교 통화연결음 '이렇게' 바뀐다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교직원 보호를 위해 통화 내용이 녹음될 수 있습니다"


앞으로 학교나 유치원에 전화하면 이런 '통화연결음'을 듣게 된다.


4일 교육부는 '교권 회복 및 보호 강화 종합방안'의 후속조치로 개발한 통화연결음을 오는 5일 전국의 학교에 배포한다고 밝혔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 7월 '통화연결음 공모전'을 진행해 접수된 총 899편의 공모작 중 6편(최우수 1, 우수 2, 장려 3)을 수상작으로 선정한 바 있다.


인사이트교육부


교육부는 이 수상작 3편(최우수 1, 우수 2)을 통화연결음으로 활용해 각각 어린이와 청소년, 성인 남녀 등 총 6개의 음성으로 전국 학교에 배포할 예정이다.


따라서 각급 학교 및 유치원에서는 구성원의 선호도 등을 고려해 통화연결음을 자율적으로 선택해 사용할 수 있다.


통화연결음 공모전 최우수상은 강원 정선군 함백고에서 근무하는 현직 교사 정인화 씨에게 돌아갔다.


정 교사는 "여기는 여러분의 따뜻한 배려로 만들어지는 교육 현장입니다. 선생님과 학생들이 마음 놓고 가르치고 배울 수 있도록 힘써 주십시오. 학교는 우리 모두의 소중한 미래입니다. 교직원 보호를 위해 통화내용이 녹음될 수 있습니다"라고 제안했다.


인사이트뉴스1


우수상 2편 중 하나는 "교육활동을 보호해 주시고 응원해 주시는 여러분 감사합니다. 폭언이나 욕설은 삼가주시고 따뜻한 배려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교직원 보호를 위해 통화 내용이 녹음될 수 있습니다"가 선정됐다.


또 하나는 "신뢰받는 교실은 아이들의 꿈을 키웁니다. 존중받는 선생님은 아이들을 웃게 합니다. 통화 예절은 지켜주시고, 따뜻한 배려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교직원 보호를 위해 통화내용이 녹음될 수 있습니다"다.


최우수상과 우수상 2편에는 모두 "교직원 보호를 위해 통화내용이 녹음될 수 있습니다"라는 문구가 똑같이 담겼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학부모 등이 학교에 전화를 거는 단계에서부터 교육활동 보호에 대한 배려와 관심을 일깨우고 교권 회복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확대해 나가겠다"며 "앞으로 공교육 정상화를 위해 교권 회복을 위한 후속 조치를 조속히 시행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