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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87, 스페인 여자 국대 88"...여축 도입한 피파 후속 'FC24' 근황

일렉트로닉아츠의 축구 게임 FIFA 시리즈의 후속 FC24가 여자 축구 선수들을 도입하면서 논란에 휩싸였다.

인사이트FC24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일렉트로닉아츠의 축구 게임 '피파(FIFA)' 시리즈가 'FC'란 이름으로 새롭게 출시된다. 


FIFA23의 후속작이자 FC로 게임 명칭을 변경한 후 이달 출시를 앞두고 있는 FC24는 현재 기대만큼이나 논란의 중심에 섰다. 


문제는 UT(Ultimate Team)에 여성 축구선수들이 추가된다는 소식이 전해진 이후다. 여성 축구 전용 UT가 새로 생겨나는 것이 아니라 기존의 UT에 여성 선수들이 추가되는 방식이다. 


주요 선수들의 오버롤이 공개되기도 했는데 일부 남자 선수들이 여성 선수보다 낮은 오버롤로 기록됐다. 


인사이트Instagram 'fut_scoreboard'


'Fut Scoreboard'에 공개된 정보에 따르면 FC24에서 손흥민, 마르티네즈, 더 용, 마르퀴뇨스, 모드리치, 외데가르드, 노이어의 오버롤이 87로 설정됐다. 


이와 함께 여성 축구선수 이레네 파레데스 에르난데스, 소피아 스미스, 마리앙투아네트 카코코, 크리스티아네 엔들레르 등의 오버롤도 함께 공개됐는데 이들의 오버롤은 88 이상이다. 


오버롤이 86으로 설정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물론 손흥민, 모드리치, 외데가르드 등 유럽 5대 리그 유명 선수들보다 높다. 


인사이트Instagram 'fut_scoreboard'


게이머들은 반대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객관적으로 경기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 여자 축구선수들의 능력치를 남성과 동일하게 볼 수 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유저층과 실제 남녀 선수 간 관심도, 인기도를 따졌을 때 사실상 여성 축구 선수들은 꽝 카드나 다름없고, 남성 선수들의 확률만 낮춰버린 상술이라는 비판도 나온다. 


누리꾼들은 "공정을 이야기하면서 거짓을 내세운다", "판타지 게임이 되어버렸다", "여자 축구선수로 남자 축구 선수 이길 수 있을 듯" 등의 반응이다. 


인사이트FC24


일부 리그 팀 라이선스 계약에서도 난항을 겪고 있는 분위기다. 


FC 게임 전문 소식지 FUT 유니버스에 다르면 세리에A 대표팀 로마, 라치오, 나폴리, 아탈란타가 코나미 축구 게임 '이풋볼'과의 독점 계약으로 FC24에서 제외된다. FC25에서는 인터밀란이 제외될 예정이다.


세리에A 또한 수많은 팬을 보유한 리그인 만큼 FC24 흥행을 위해선 세리에A 구단들의 라이선스를 온전하게 확보해야 현재 혼성팀으로 인한 불만을 잠재울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한편 FC24는 오는 9월 29일 PC, 플레이스테이션, 엑스박스, 닌텐도 스위치로 출시된다. 얼티밋 에디션을 구매하면 일주일 먼저 얼리 액세스로 즐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