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5일(월)

'서이초 교사 49재' 앞두고 검은 옷 입고 국회 앞에 모여 눈물 흘린 선생님들...동기들도 추모

인사이트서이초 교사의 대학원 동기들이 추모영상을 보며 눈물을 닦고 있다. / 뉴스1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서이초 사망 교사의 49재인 9월 4일을 이틀 앞둔 오늘(2일), 검은 옷을 입은 교원들이 거리로 나섰다.


2일 서울 국회 앞 전차로와 인도에 약 20만명(주최측 추산)의 전·현직 교사와 예비교사가 모였다. 이 자리에는 숨진 서이초 선생님의 대학원 동기들도 함께했다.


이날 숨진 교사의 49재 추모일인 9월 4일 '공교육 멈춤의날'을 앞두고 마지막 열리는 집회인 데다 전날 초등교사 2명 추가 사망 소식에 더 많은 이들이 모인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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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들은 먼저 고인을 추모하는 묵념으로 집회를 시작했다.


이어 교사들이 직접 발언에 나서 학교 현장의 어려움을 토로하고 교권 보호를 위한 법 개정을 촉구했다.


또한 교사들은 서이초 교사의 사망 원인을 철저히 수사하고 엄중히 처벌할 것을 강조하며 교육부에 대해서는 아동복지법, 학교폭력예방법 등 교육 관련 법안의 개정을 위해 관련 부처와 적극 협력하고 결과를 보이라고 요구하는 성명서로 의견을 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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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난 7월 19일 교사 A씨가 서이초등학교 교내에서 극단적 선택을 해 숨진 채로 발견됐다.


교사들은 A교사의 49재인 9월 4일 오후 4시 30분 국회 앞에서 대규모 추모 집회를 열 계획이다.


교사들은 연가·병가·재량휴업을 통해 이 집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그러나 교육부는 이같은 교사들의 움직임을 불법행위로 규정하며 법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