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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주차구역에 불법 주차한 롯데백화점 VIP들 탈탈 털어버린 딸배헌터 (+영상)

백화점 VIP 등급에 속한 일부 고객들이 장애인전용주차구역에 불법 주차한 모습이 공개돼 공분을 사고 있다.

인사이트YouTube '딸배헌터'


[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교통 법규를 어기는 라이더들을 상대로 공익 신고를 하던 유튜버 딸배 헌터가 이번에는 백화점 VIP들의 장애인구역 주차를 단속했다.


지난달 31일 유튜브 채널 '딸배헌터'에는 '백화점 VIP들의 장애인 주차 실태... 충격'이라는 영상이 공개됐다.


딸배헌터는 지하 주차장 장애인전용주차구역에 주차된 차량에 주차 표지 스티커가 붙어 있는지 확인했다.


첫 번째 차량에는 얼핏 봐서는 정상적으로 보이는 장애인전용주차구역 주차 표지가 붙어 있었다. 다만, 발급 일자는 쓰여 있는데 유효기간이 쓰여 있지 않아 신고 대상에 해당했다. 


인사이트YouTube '딸배헌터'


신고 처리 결과에 따르면 해당 차량에 붙어 있던 장애인전용주차표지는 변경 이전의 디자인이었다. 현재는 효력이 만기 된 셈이다. 결국 해당 차량에는 감경 과태료 160만원이 부과됐다.


이 차량에 붙은 또 다른 스티커를 보면 운전자가 롯데 백화점 VIP 등급에 해당한다는 사실도 알 수 있었다. 이 운전자의 등급은 연간 800만원 이상 금액을 사용하면 부여하는 등급이었다.


불기소된 이유는 초범이라는 점이었다. 피의자의 장인어른 명의의 실효된 장애인 주차 표지를 부정하게 행사한 것의 죄질이 비교적 중하지 않은 점, 깊이 반성하고 과태료를 모두 납부했다는 점 등이다.


인사이트YouTube '딸배헌터'


지하 주차장 장애인전용주차구역에 주차돼 있던 두 번째 차량은 외제차였다. 


이 차량은 2017년 이전에 사용하던 구형 장애인 표지에 차량 번호도 적히지 않은 채로 장애인 주차 구역에 주차한 상황이었다.


인사이트YouTube '딸배헌터'


해당 차량의 차주는 연간 2000만원 이상 써야 지급되는 '2020 신세계백화점 발렛' 카드를 갖고 있었고, 연간 1800만원 이상 사용해야 주어지는 '2020 롯데백화점 MVG ACE' 등급 고객이었다.


딸배헌터가 이 차량을 신고한 결과 '표지 부당 사용 추정'으로 과태료 160만원이 부과됐다. 


하지만 형사고발에서 기소유예됐으며, 시아버지 명의로 등록한 차량에 대해 정상적으로 발급받은 장애인자동차표지를 사용하다가 이혼 후 시아버지의 사망으로 표지가 만료됐으나 반납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인사이트YouTube '딸배헌터'


롯데백화점 'MVG ACE' 고객인 다른 차량은 장애인 주차 표지 없이 장애인주차구역에 주차했다. 그러나 20일 뒤 갑자기 주차 표지가 생겼고, 표지 위치가 수시로 바뀌었다.


딸배헌터는 해당 차량 운전자가 필요할 때만 장애인전용주차구역 표지를 사용한다는 합리적 의심을 갖게 됐다.


결국 해당 차주는 과태료 200만원을 부여받고, 감경 일자 내에 지불하면 160만원이었지만 해당 차량 운전자는 감경 금액을 지불하지 않은 채 형사고발까지 당했다.


인사이트YouTube '딸배헌터'


딸배헌터가 고발한 세 차량은 모두 사망한 시어머니, 장인어른, 시아버지의 명의로 실효된 장애인 주차표지였다는 공통점이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이런 양심 없는 사람들이 많다는 게 너무 놀랍다" "처벌이 너무 약한 것 같다. 진짜 필요한 사람이 주차 못하면 어떡하냐" "저런 사람들 고발하느라 고생이 많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YouTube '딸배헌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