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5일(월)

윤 대통령 "공산 전체주의·반국가세력이 반일 감정 선동...자유 끊임없이 위협"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오늘(1일) "공산전체주의 세력과 기회주의적 추종 세력 그리고 반국가세력은 반일 감정을 선동한다"라고 비판했다.


1일 윤 대통령은 서울 서초구 국립외교원에서 열린 국립외교원 60주년 기념식 축사에서 "지금 우리의 자유는 끊임없이 위협받고 있다"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들이) 캠프 데이비드에서 도출된 한·미·일 협력체계가 대한민국과 국민을 위험에 빠뜨릴 것처럼 호도하고 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외교 노선의 모호성은 가치와 철학의 부재를 뜻한다. 상대에게 예측 가능성을 주지 못하는 외교는 신뢰도, 국익도 결코 얻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인사이트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달 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에서 단식을 하고 있다. / 뉴스1


윤 대통령은 이어 "국립외교원은 우리의 외교관들이 분명한 가치관, 역사관, 국가관에 기초해서 외교를 수행할 수 있도록 나침반 역할을 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문재인 정부가 대북관계 개선에 나서며 미국과 중국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는 '균형외교'를 추진한 것을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특히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방류,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등과 관련해 현 정부의 '실정'이라고 주장하며 전날 단식 농성에 돌입한 뒤 나온 언급이기에 더욱 주목된다.


인사이트지난달 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광복회관 앞 홍범도 장군 흉상 철거 반대 현수막 앞으로 보수단체 회원이 흉상 철거 찬성 현수막을 들고 있다. / 뉴스1


윤 대통령은 1963년 외무공무원 교육원으로 출발한 국립외교원의 역사를 돌아보며 "국립외교원의 지난 60년이 우리 외교 역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라의 외교 역량은 외교 인력에 의해 판가름 난다. 결국 외교는 사람이 하는 것이다"라면서 "국립외교원은 각별한 사명감을 가지고 최정예 외교관 양성에 온 힘을 기울여 주시기를 바란다"라고 했다.


한편 이날 기념식에는 정부 관계부처, 국립외교원 인사들과 대통령실 참모진, 학계 인사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