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군 초급 간부에 대한 처우가 열악하다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육군 대위들이 곰팡이가 가득 핀 숙소를 이용한 사실이 드러났다.
훈련에 집중해야 할 상황에서 곰팡이가 가득한 숙소에 머물러야 했던 장병들은 불편을 호소했다.
심지어 방 상태가 너무 심각해 뒤늦게 방을 바꾼 경우도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지난 29일 JTBC 보도에 따르면 전남 장성군에서 지난 7일부터 3주간 육군 합숙훈련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대위 300여 명 중 일부가 건강을 해칠 것으로 우려될 정도의 열악한 숙소를 배정받았다.
장교들은 훈련 전 숙소의 상태를 보고 우려를 표했으나, 윗선에서 돌아온 건 '이해해 달라'는 말뿐이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한 장교는 매체에 "처우는 열악했지만 장교로서 지켜야 할 품위만 강조했다"라고 토로하기도 했다.
육군 측은 "해당 시설은 30년 전에 지어진 건물"이라며 "단기 훈련 파견 등의 경우 임시로 사용되고 있다"라고 해명했다.
또한 순차적으로 리모델링을 해나가겠다고 전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한편 지난 29일 국방부 발표에 따르면 내년 국방예산은 올해보다 4.5% 증가한 59조5885억원으로 편성됐다.
초급 간부 처우 개선 예산은 올해 대비 515억원이 추가된 총 1998억원이 반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