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최근 1인 1음료를 원칙으로 하는 카페들이 늘고 있다. 이에 따라 "카페 방침에 따라야 한다", "융통성 없는 원칙" 등 의견이 분분한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한 누리꾼이 1인 1음료에 대한 사람들의 생각을 물었다.
지난 26일 자영업자들이 모인 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카페의 1인 1음료 규칙과 관련해 유동성이 필요해 보인다는 지적이 나왔다.
작성자 A씨는 일행을 포함한 3명이 최근 타지역에 있는 카페에 방문해 케이크 2개와 음료 1개를 시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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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크의 가격은 7500원, 음료는 5500원이었다.
하지만 결제할 때 카페 점원은 "결제할 때 디저트 개수와 상관없이 음료는 무조건 인당 시켜야 한다고 했다"며 "금방 갈 거냐. 다음 방문 때는 1인 1음료를 해달라"고 했다.
사연을 전한 A씨는 "인당 1메뉴면 모를까 진자 이해 안 된다"며 "1인 1음료 규칙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었다.
사연을 접한 대다수 누리꾼들은 "1인 1메뉴 강요 너무 싫다", "이해가 안 된다", "사장의 융통성이 아쉽다" 등 손님의 입장에서 공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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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에선 "시장의 입장도 생각해야 한다"는 반응도 적지 않았다.
한 업주는 "되게 애매한 문제다. 케이크가 마진이 큰 품목이 아니다. 전체적으로 재룟값과 전기세도 많이 올랐다"며 "현실적으로 이윤이 크지 않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누리꾼들은 "대부분 음료에서 마진을 남기니 1인 1음료 방침을 하는 것", "카페 운영 방침이니 맘에 안 들면 다른 곳 가면 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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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 순대국밥집에서도 3살짜리 아이에게 1인 1메뉴를 강요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높아진 외식 물가로 인해 소비를 줄이려는 고객과, 제반 비용 상승으로 마진을 높이려는 점주의 충돌이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다.
'카공족'과 '노키즈존' 규정과 매너를 두고 갑론을박이 분분한 요즘, 차별과 배려를 강요하는 것이 아닌 서로의 입장을 이해할 수 있는 공감 능력과 시민성이 우선이라는 지적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