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5일(월)

'서현역 흉기난동'으로 숨진 20살 외동딸 실명·얼굴 공개한 유가족

인사이트KBS '뉴스 7'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분당 서현역 흉기 난동범 최원종의 차에 치여 20살 김혜빈 양이 숨졌다.


유족은 피해자를 기억해 달라며 딸의 실명과 얼굴을 공개했다.


이와 함께 혜빈 양의 죽음은 교통사고가 아닌 테러로 일어난 일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29일 KBS '뉴스 7'은 혜빈 양의 빈소를 찾았다.


인사이트KBS '뉴스 7'


혜빈 양은 지난 3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 AK플라자 백화점 인근에서 최원종이 몰고 온 차에 치였다.


당시 혜빈 양은 60대 여성은 의식 저하 증상을 보이며 병원으로 후송됐고, 이후 최원종을 흉기 난동을 부려 12명을 다치게 했다.


60대 여성은 사건 발생 나흘째인 지난 6일 사망했고, 혜빈 양은 뇌사에 빠진 상태로 약 한 달간 치료를 받다 어제(29일) 세상을 떠났다.


혜빈 양의 아버지는 "우리 사랑하는 딸, 혜빈이. 정말 사랑하는 딸"이라며 눈물을 쏟았다.


인사이트KBS '뉴스 7'


어머니 역시 "우리 애는 이제 겨우 스무 살인데"라며 안타까움에 말을 잇지 못했다.


혜빈 양의 부모는 "교통사고가 아니고 테러라고, 테러를 당해서 우리 딸이 세상과 등지게 됐다고 딸에게 말해주고 싶다"며 혜빈 양을 기억해 달라고 호소했다.


앞서 혜빈 양이 미술대학 1학년생으로, 부모님에게 손을 벌리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미술학원에 아르바이트를 나가던 길에 변을 당했다는 사실이 알려져 안타까움이 커지고 있다.


인사이트KBS '뉴스 7'


한편 최원종은 2명을 숨지게 하고 12명을 다치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최원종의 범행이 '망상에 의한 살인'이라고 결론 내렸다.


최원종은 범행 전 '심신미약 감형'을 검색해 봤는데 이와 관련해 자신을 괴롭히는 스토커를 살해할 때 술을 먹고 범행하면 감형이 되는지 궁금해 검색해 봤다고 설명했다.


다만 최원종이 상당한 학업 능력을 갖춘 점, 가상화폐와 주식 투자를 한 점, 컴퓨터 프로그래밍 능력을 보유한 점을 들어 범행 당시 심신미약 상태로 보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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