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Tube 'JTBC News'
[인사이트] 지미영 기자 = 여권, 여행 가방도 없이 공항에 방문하는 노인들이 증가하고 있다.
노인들에게 있어 공항은 해외여행을 떠나는 곳이 아닌, 더위를 피하고 시간도 때울 수 있는 최적의 장소일 뿐이었다.
지난 25일 JTBC에서는 인천국제공항을 찾은 노인들과 진행한 인터뷰 내용을 공개했다.
YouTube 'JTBC News'
이날 인천국제공항에 있는 교통센터에서는 여행객 만큼이나 노인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노인들은 평상 위에 비닐이나 돗자리를 깔고 식사를 해결하는가 하면, 수다를 떨며 시간을 보냈다.
혼자 의자에 앉아있던 노인은 믹스 커피를 마셨고, 이후 친구가 오자 익숙한 듯 장기를 뒀다.
YouTube 'JTBC News'
인천공항 전망대 인근에서도 노인들을 볼 수 있었다. 비행기가 뜨고 내리는 게 잘 보여서 이곳을 찾아온 것이다.
노인은 "여기 오면 가슴이 훤하다. 넓은 데서 비행기 이착륙하는 거 보고 그러면 마음이 시원해진다. 아주"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YouTube 'JTBC News'
또 공항에서는 눈치 주는 젊은 사람도 없어 편안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카페나 영화관에 노인들이 가면 젊은 사람들이 싫어한다는 주장이었다.
은퇴 후 마음 둘 곳을 찾아 공항을 찾는 노인들이 늘어나는 가운데, 한정란 한서대 보건상담복지학과 교수는 "국민연금을 받을 수 있는 자격이 되면 그것만 알려주지 말고 당신이 지금 나이에 어떤 서비스들을 지역사회에서 이용할 수 있는지도 함께 알려줬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YouTube 'JTBC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