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5일(월)

"우리 애는 해산물 무조건 빼주세요!"...후쿠시마 오염수 방류하자 급식실에 폭발하고 있는 민원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로 인해 일부 국민들이 불안감을 표하고 있다.


특히 몇몇 학부모들은 학교에서 아이들이 먹는 급식 조차 불안하다며 민원을 넣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해진다.


지난 28일 중앙일보는 서울의 한 초등학교 영양사와 교육청 급식 담당자의 말을 인용해 '해산물은 무조건 빼달라'는 민원이 올라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한 일부 맘카페 등에서도 "급식에 생선, 조개, 갑각류가 나오면 아이더러 먹지 말라고 해야겠다", "해산물 알러지라고 해야겠다", "급식실에 물어봤더니 소금부터 사재기할 수 없지 않냐고 하더라" 등의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교육부는 난감한 입장이다. 해양수산부가 수산물을, 수입과 유통은 식약처가 담당하고, 식재료 원산지 심의는 학교운영위원회가 진행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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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는 오염수 방류가 시작된 다음날인 25일 "학교 급식에는 안전성이 확인된 수산물이 공급되고 있다"며 "정부는 우리 국민의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해 국내에 안전한 수산물이 생산·유통될 수 있도록 해역부터 생산·유통단계까지 삼중으로 꼼꼼히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2021년 3월부터 올해 5월까지 초·중·고·특수학교 1만1천843개교를 조사한 결과 일본산 수산물을 사용한 내역이 없었다고 교육부는 강조했다.


이같은 학부모들의 반응에 싸늘한 시선이 꽂히기도 한다.


누리꾼들은 "과학적으로 문제 없으니 방류한 것 아니냐", "미국도 가만히 있는데...", "그렇게 불안하면 도시락 싸주면 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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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해양수산부는 2024년도 예산안(기금 포함)을 2023년도 본예산 6조4333억원보다 1900억원(3.0%) 증액된 6조6233억원으로 편성했다.


해수부는 내년도 예산안을 후쿠시마 오염수 대응과 수출형 블루푸드 육성, 어촌 활력 제고와 연안 경제 활성화, 해양 모빌리티 선도국가 도약과 해양수산 경쟁력 제고, 지속 가능한 해양 관리와 해양수산 안전망 확충에 중점을 두고 편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