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5일(월)

대통령실 구내식당에 '모둠회' 3천원에 나오자 25분만에 동났다

인사이트배식받는 김은혜 홍보수석 / 뉴스1


[인사이트] 강지원 기자 = 대통령실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로 인한 우리 국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수산물로 만든 메뉴를 제공했다.


지난 28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날 용산 대통령실과 대통령 경호처 구내식당의 점심 메뉴는 광어와 우럭으로 구성된 모둠회, 고등어구이 등이었다.


특히 이날 제공된 모둠회는 약 25분 만에 빠르게 소진된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이진복 정무수석 / 뉴스1


대통령실은 오늘(29일) 메뉴로는 제주 갈치조림과 소라 무침, 30일에는 멍게 비빔밥과 우럭 탕수육, 31일에는 바다 장어 덮밥과 전복 버터구이, 김부각, 다음 달 1일에는 물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과 한덕수 국무총리도 구내식당을 방문해 수산물을 포함한 메뉴를 즐긴 것으로 전해졌다.


정무·시민사회·홍보·사회수석과 대변인 등도 식당을 찾았다.


인사이트KBS '뉴스광장'


대통령실 관계자는 "오늘 구내식당 점심에는 평소보다 1.5배 많은 인원이 식당을 찾았다. 일부러 외부 약속을 취소하고 돌아온 직원도 다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앞서 대통령실은 지난 27일 "국민이 안전한 우리 수산물을 안심하고 소비하기를 바라는 취지에서 대통령실 구내식당 점심 메뉴로 우리 수산물을 제공한다"고 전했다.


오염수 해양 방류로 인한 국민들의 불안감 확산을 막고, 국내 수산업계 피해도 최소화하겠다는 취지다.


인사이트뉴스1


대통령실 내 구내식당 수산물 메뉴는 지난 28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제공되며 대통령실 전 직원뿐만 아니라 출입 언론인 등에게도 제공된다.


다음 달 1일 이후에도 주 2회 이상 우리 수산물로 만든 메뉴를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지난 24일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12년 만에 오염수가 바다로 방류됐다.


인사이트한산한 어시장 / 뉴스1


이날 오후 1시 도쿄전력은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에 설치된 해수 이송 펌프를 가동했고 원전 내 수조에 담겨있던 원전 오염수가 1km 길이의 해저 터널을 통해 후쿠시마 앞 바다로 방류됐다.


도쿄전력은 하루에 460톤씩 17일 동안 모두 7,800톤의 오염수를 바닷물에 희석해 방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