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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진료 접수·예약 대신해 주는 앱 '똑닥' 유료화 결정에 맘카페 반응

간편한 병원 접수 서비스를 제공하는 '똑닥'이 다음달 5일부터 유료화로 전환한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부족으로 소아과 진료 예약 '오픈런'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


소아과 진료를 받기 위해서는 오픈 시간보다 훨씬 이른 시간에 미리 병원에 가서 대기해야 한다.


이 가운데 간편한 병원 접수 서비스로 '소아과 오픈런' 해소에 역할을 한 애플리케이션(앱) '똑닥'이 유료화로 전환한다는 소식에 맘카페에서는 여러 반응이 쏟아졌다.


인사이트똑닥 블로그 캡처


다음 달 5일부터 '똑닥'은 유료화로 전환한다.


'똑닥'은 소아과·이비인후과 등 병·의원의 실시간 대기자 수를 알려주고 접수·예약을 돕는 앱이다.


맘카페 사이에서 빠르게 입소문이 나면서 별도의 마케팅 없이도 누적 가입자가 1,000만 명이 이르게 됐다. 하지만 똑닥 운영사인 비브로스는 운영난을 겪고 있다. 2021년엔 65억 원, 지난해엔 70~80억의 손실이 발생했다. 올해는 적자 폭이 이보다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인사이트네이버 카페 댓글 캡처


결국 똑닥은 2017년 출시 이후 6년 만에 유료화로 전환한다. 병원 접수·예약을 이용하려면 한 달에 천 원 혹은 연간 1만 원의 구독 서비스 비용을 내야 한다. 병원 검색이나 실시간 대기자 수 확인 등은 지금처럼 무료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똑닥의 유료화 선언에 아쉬움을 나타나는 맘카페 회원들도 더러 있다. 일부는 민간 기업에서 제공하는 서비스인 만큼 사용에 대한 대가를 지불하는 게 당연하다는 입장이지만, 유료화를 반대하는 의견이 많다.


인사이트네이버 카페 댓글 캡처


소아과 진료 접수를 위해선 어쩔 수 없이 이용해야만 하는 강제성이 생겼다는 것이다. 이들은 "병원 문을 열자마자 이미 수십 명이 똑닥 앱으로 진료 접수를 하고, 아예 현장 접수를 안 받는 병원도 있다. 우리 동네 소아과는 다 똑닥"이라고 했다.


유료 가입을 하더라도 몇 초 만에 진료 접수가 마감되는 병원이 많고, 돈을 내야만 진료를 받을 수 있는 시스템 자체가 공평하지 않다고 문제를 제기하기도 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구독 서비스 이제 그만 하고 싶다. 사실상의 구독 강요와 쌓이는 구독 비용이 너무 부담스럽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