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라운드서 질줄"…냉정한(?) 아들이 올린 아빠 정찬성 은퇴경기 찐후기
2018년생으로 올해 5살인 정찬성 아들이 일기장에서 아빠 정찬성의 경기 결과를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나는 아빠가 2라운드에서 질 줄 알았는데 3라운드까지 갔다!"...시간 많아진 아빠가 좋은 정찬성 아들
[인사이트] 정봉준 기자 = 코리안 좀비 정찬성 아들이 아빠 정찬성의 경기를 냉정하게(?) 평가한 사실이 알려졌다.
지난 27일 정찬성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아들이 쓴 일기장을 올렸다.
일기장에는 오늘 무엇을 했는지에 관해 서술돼 있었다. 그중에서도 눈에 띈 내용은 아빠 정찬성 경기에 관한 내용이었다.
정찬성 아들은 "나는 (아빠·정찬성) 2라운드에서 질 줄 알았는데 3라운드까지 갔다!"고 말했다. 실제 정찬성은 맥스 할로웨이와 한 경기에서 2라운드 때 초크를 당해 위기를 맞았다. 경기를 본 아들은 아빠의 패배를 2라운드 때 냉철하게(?) 예상한 셈이다.
그러면서 "근데 첫 인터뷰가 '그만할게요...' 괜찮아! 아빠랑 놀러 갈 수도 있고, 놀이공원도 갈 수 있으니까! 이 정도면 됐어!"라며 기뻐했다.
정찬성은 아들이 쓴 일기를 캡처하고선 "왜 이렇게 큰 거니"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2018년생인 정찬성 아들은 올해 5살이다.
누리꾼 "아빠를 두 번 죽이네", "주니어 좀비의 냉정한 평가", "아빠 시간 많아졌겠네. 좋겠다"
해당 스토리는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통해 확산했고, 누리꾼들은 정찬성 아들이 쓴 일기장을 보고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누리꾼들은 "격잘알이네 ㅋㅋㅋ 냉철한 분석", "아빠를 두 번 죽이네", "주니어 좀비의 냉정한 평가 ㅋㅋㅋ 아빠 시간 많아졌겠네.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찬성은 지난 26일(현지 시간) 싱가포르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UFC Fight Night 맥스 할로웨이와 메인이벤트 경기에서 패했다.
그는 경기에서 패배한 후 마이크를 잡고선 관중들을 향해 "그만할게요, 나 울 줄 알았는데 눈물이 안 나네"라며 글러브를 경기장 바닥에 내려놨다.
이후 인스타그램에서는 공식 은퇴 소식을 알렸다. 정찬성은 "제가 해 온 것에 비해 과분한 사랑을 받은 것 같아 모두에게 감사하다. 홀가분하고 후련하고 또 무섭기도 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간 코좀을 사랑해줘 감사하다. 내가 이런 삶을 살게 해준 UFC, 데이나 화이트 회장 모두 감사하다"며 은퇴 소식을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