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5일(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도 주말 인천·노량진 수산시장 매출이 '떡상'한 의외의 이유

인사이트오염수 방류 이튿날인 24일 오전 인천 중구 인천종합어시장에서 시민들이 수산물을 구매하고 있다 / 뉴스1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일본이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를 지난 24일부터 해양 방류하기 시작했다.


일본 정부는 향후 30년간 오염수를 모두 방류하고 2051년까지 원전 폐로를 계획하고 있다.


이 가운데 오염수 방류 직후 국내 대형마트에서 건해산물 '사재기' 매출이 급격히 는 데 이어 어시장 매출도 회복했다.


인사이트오염수 방류 이튿날인 24일 오전 인천 중구 인천종합어시장에서 시민들이 수산물을 구매하고 있다 / 뉴스1


지난 26일~27일 인천 중구 연안부두에 있는 인천종합어시장에는 발 디딜 틈이 없이 시민들로 가득 찼다.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이후 첫 주말인 이날 어시장에는 수산물을 사려는 시민들이 많았다.


이들은 "불안하긴 하지만 정부 등이 5년 뒤부터 영향이 있다더라. 나중에 문제가 되기 전에 미리 많이 먹어두려고 한다"고 했다.


차덕호 노량진수산시장 상인회장(땅끝마을 대표)은 "지난주보다 손님이 늘었고 오염수 논란 이전 당시와 비교해도 매출의 80~90% 정도를 회복했다"고 '한국경제신문'에 전했다.


인사이트오염수 방류 이튿날인 24일 오전 인천 중구 인천종합어시장에서 시민들이 수산물을 구매하고 있다 / 뉴스1


또 '한국경제신문'은 지난 주말 노량진수산시장 2층 식당가에도 손님이 가득했다고 전했다. 수원상회 대표는 "이번 주에는 손님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지만 매출이 늘어 상인들이 안도하고 있다"고 매체에 전했다.


목포·제주산 갈치와 조기를 판매하는 인천종합어시장 M상가 대표는 "국내산 갈치, 조기 등의 수요가 늘어 지난주에 비해 가격을 소폭 올려받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로 수산물 안전에 대한 불안이 높아지면서 시민들은 '미리' 수산물 시장 등을 찾은 것으로 보인다.


한편 28일 요미우리신문 등 현지 언론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다음 날인 지난 25일 오전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40km 이내 11개 지점에서 바닷물을 채취해 검사한 결과 방사성 물질인 삼중수소가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