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5일(월)

지하철 승강장 틈에 빠진 4세 아이...승객들이 합심해 구했다

인사이트사진=인사이트


[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충무로역에서 하차하던 아이가 지하철과 승강장 사이 틈으로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승객들은 약속이나 한 듯 합심해 아이를 구했다.


27일 경찰, 도로교통공사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쯤 서울 지하철 3호선 충무로역 대화 방면에서 어린 아이가 어머니와 함께 내리던 도중 열차와 승강장 사이로 온몸이 빠졌다.


보호자가 동행한 상태였지만 엄마는 더 어린 동생과 함께였다.


인사이트사진=인사이트


목격자들에 따르면 4세 가량의 아이가 충무로역에서 내리다 폭 약 20㎝의 틈에 온몸이 빠졌다.


큰 사고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상황이었으나 아이 엄마의 비명 소리를 들은 일부 승객이 곧바로 문이 닫히지 않도록 몸으로 막았다.


그 사이, 다른 승객은 아이가 빠진 틈 안으로 손을 뻗어 20초 만에 아이를 구조했다.


인사이트사진=인사이트


한 목격자는 연합뉴스를 통해 "비명이 들려 흉기 난동인 줄 알고 당황했는데, 승객들이 힘을 모아 다행히 아이를 바로 끄집어내 살렸다"고 말했다.


충무로역 측은 상황이 수습된 것을 확인하고 약 5분 만에 지하철 운행을 재개했다.


인사이트사진=인사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