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5일(월)

학교 졸업했는데도 일자리 못 구해서 '백수' 된 청년 126만명 돌파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학교를 졸업한 이후에도 미취업 상태인 '청년 백수'가 126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은 최종학력이 대학교, 대학원 졸업자였다.


27일 통계청 경제활동인구 조사 청년층 부가 조사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15∼29세 청년층 인구 841만 6,000명 중 재학·휴학생을 제외한 최종학교 졸업자(수료·중퇴 포함)는 452만1,000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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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중 미취업자는 126만 1,000명으로 나타났다.


미취업 졸업자의 세부 특성을 보면, 4년제(45만 1,000명) 및 3년제 이하(21만 5,000명) 대학 졸업자가 66만 6000명, 대학원 졸업 이상자가 1만 2,000명으로 대졸 이상자가 전체의 53.8%를 차지했다.


고졸(52만4000명), 중졸(4만8000명), 초졸 이하(1만명) 등 고졸 이하의 비중은 46.2%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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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취업자 중 36%는 '취업 관련 시험 준비를 위해 학원이나 도서관을 다녔다', 4.7%는 '직업훈련을 받았다'고 응답했다.


이들은 주로 '직업훈련(4.7%)'을 받거나 '취업 관련 시험 준비를 위해 학원·도서관 등에 다녔다(36.2%)'고 답했으며, '집 등에서 그냥 시간을 보냈다(25.4%)'고 말한 응답자도 4명 중 1명꼴로 나왔다.


특히 '취업 시험 준비를 위해 학원·도서관에 다녔다'고 답한 비율은 4년제 대학 졸업자(61.2%)에게서 가장 많았는데, 이는 오랜 시간과 자원을 들여 4년제 대학을 졸업하고도 취업을 위해 추가로 더 공부할 필요가 있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한편 졸업 후 취업 경험이 있는 전체 청년은 394만 7천 명으로, 이중 첫 일자리가 임금근로자인 청년은 386만 5천 명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