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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대 학생들 위해 학교 가로질러 다니는 운전자 막았더니 반발하는 광주 얌체 시민들

조선대학교가 학교를 관통하는 차들을 막자 일부 광주 얌체 시민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인사이트조선대학교 전경 / 조선대학교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조선대학교가 30분 이내 출차하는 차량에 대해서도 900원의 통행료를 받는다.


조선대학교 정문 출입구에서 조선대학교 부속고등학교 주출입구까지의 경로를 이용해 관통하는 차들이 늘어나면서다.


일부 시민들이 크게 반발하는 가운데, 학교 측은 학생들의 학습권 보장을 위해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인사이트구글 어스 캡처


지난달 1일부터 조선대학교는 30분 이내 출차 및 통과 차량에 대해서 요금을 부과하기로 했다.


조선대학교가 요금 정책을 변경한 건 일부 조대부고 학부모와 출·퇴근길 시민들이 이 길을 '지름길'로 이용해서다.


평소 조선대 정문에서 조대부고까지 조선대 외곽을 돌아가면 차로 10분 정도 걸리는데, 학교를 관통하면 3분 정도로 단축할 수 있다.


조선대 측은 학생들의 학습권 보장 외에도 출·퇴근 시간에 해당 도로를 이용하려는 외부 차량이 늘면서 생기는 사고, 민원, 도로 파손 등이 잦다는 입장이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일부 광주 시민들은 갑작스러운 요금 정책 변경에 당황스럽다는 입장이다. 한 시민은 "평소 이용하던 길이었는데 갑자기 900원을 내라고 하니까 당황스럽다. 보통 30분 이내 출차하면 무료 아니냐"고 반발했다.


또 다른 시민도 "내비게이션 추천 경로로 온 건데 900원을 내야 하니까 당황스럽다. 학생들이 없는 방학에는 지역 대학으로서 배려해 줄 수 있는 거 아니냐"고 말하기도 했다.


다만 학생들은 요금 정책 변경을 반기는 입장이다. 조선대 학생은 "등교 시간에 외부 차량이 많아서 횡단보도도 쉽게 못 건넜다"며 "편의를 위해 사유지를 이용한다면 당연히 통행료를 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