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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들 눈치보느라 아무도 얘기 안하는데...'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에 소신발언한 김윤아

밴드 자우림의 김윤아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와 관련해 소신발언을 했다.

인사이트자우림 김윤아 / 사진=인사이트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연예인들이 사회적·국가적 이슈에 목소리를 내온 것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대한민국을 뒤흔든 미국산 쇠고기 수입 파동, 세월호 참사,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이태원 참사 등 숱한 일에 연예인들은 저마다 목소리를 냈다.


그런데 웬일인지, 전 세계 역사상 최초의 사건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대해서는 그 누구도 입을 열지 않고 있었다. 그러던 어제(24일) 밴드 자우림 김윤아가 목소리를 냈다.


지난 24일 김윤아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 'love__yuna'에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류에 대해 분노하는 글을 올렸다.



김윤아는 "며칠 전부터 나는 분노에 휩싸여 있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블레이드러너+4년에 영화적 디스토피아가 현실이 되기 시작한다"라며 "방사능 비가 그치지 않아 빛도 들지 않는 영화 속 LA의 풍경. 오늘 같은 날 지옥에 대해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김윤아는 'RIP 地球(지구)'라고 적힌 사진을 게재하며 분노를 드러냈다.


김윤아가 '방사능'을 언급하고 'RIP 地球(지구)'라는 표현을 쓴 어제, 실제로 일본이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의 해양 방류가 이뤄졌다.


인사이트해양 방류 개시된 후쿠시마 원전 앞바다 / YouTube 'KBS News'


후쿠시마 원전 운영 회사인 도쿄전력은 지난 22일 일본 정부의 방류 결정에 따라 24일 사전 작업을 거쳐 수조에 보관하던 오염수를 오후 1시께부터 방출했다.


방류 상황을 체크 중인 시민들은 "앞바다에 변화가 나타나는 것 같다"라며 영상·사진을 돌려보고 있다.


인사이트해양 방류 개시된 후쿠시마 원전 앞바다 / YouTube 'KBS News'


원전 오염수 전격 방류는 2011년 동일본대지진으로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일어난 지 12년 만의 일이다. 2021년 4월 해양 방류 결정 이후 2년 4개월 만이다.


한편 도쿄 전력은 방류 이후 후쿠시마 앞바다의 방사성 물질 농도를 실시간으로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다핵종제거설비(ALPS)로 정화 처리를 하면 세슘을 비롯한 방사성 물질 62종을 제거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삼중수소와 미량의 탄소14 등 핵종이 남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이트후쿠시마 제1 원자력 발전소 / ABC News


ALPS로 거를 수 없는 삼중수소는 바닷물과 희석해 농도를 일본 규제 기준의 40분의 1인 ℓ당 1500베크렐(㏃) 미만으로 만들어 방출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