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5일(월)

"한국 주스 숙취에 좋더라"...입소문 돌더니 미국 코스트코까지 입점한 주스의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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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강지원 기자 = 한국의 배 주스가 미국에서 숙취 해소에 좋다는 입소문을 타며 미국 코스트코 매장에 입점했다. 


지난 22일 전남도는 김영록 도지사와 이기선 대표, 도내 수출 유관 기관장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IdH 배 주스' 미국 코스트코 입점 수출 상차식을 개최했다.


이날 선적 물량은 17톤으로 4만 4천 달러 규모로 알려졌다. 이는 9월 말 샌프란시스코 등 미국 20개 매장에서 동시에 판매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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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중국, 인도에 이어 세계 세 번째 식품 소비 시장이다. 미국 전역에 572개 매장을 보유한 코스트코는 미국 내 3억 2000만 명의 인구 중 약 1억 명이 넘는 유료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성과는 지난 2020년 7월 전남도가 지방자치단체 세계 최초로 미국 아마존에 '전남 브랜드관'을 개설하면서 시작됐다.


미국 주류 식품마켓을 집중 공략해 지난 2021년 11월에는 고흥 에덴식품의 '유기농 유자주스'를, 2022년 2월에는 여수 아라움의 '크리스피 스퀴드스낵'을 코스트코에 수출했다.


인사이트나주 배 / 뉴스1


'IdH 배 주스는' 세 번째 전남도의 성과다.


미국 현지에서는 한국의 배가 숙취 해소에 좋다는 입소문이 자자했다. 


또 100% 한국산 배와 고흥 유자로 만든 무설탕 제품인 좋은영농조합법인의 ‘IdH 배 주스’가 물을 넣지 않는 NFC(Not From Concentrate) 착즙 공법으로 만든 것이 미국 진출에 주효한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NFC 착즙 공법을 거치게 되면 영양소가 파괴되지 않을 정도로만 살균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과일의 맛과 향, 비타민 등의 영양성분이 거의 그대로 유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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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해 좋은영농조합법인 이기선 대표는 "어려운 환경에서도 미국 코스트코 입점이라는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은 '나주 배'라는 좋은 아이템과 수출 유관기관의 적극적인 행정 지원 덕분"이라며 "이번 기회를 통해 한국의 대표 과일로서 전 세계 식품시장에서 나주 배의 인지도를 높이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국내 기업 중 미국 코스트코에 한국식품을 납품하고 있는 기업은 CJ, 농심, SPC, 풀무원, 오뚜기, 대상 등 대기업들이 주를 이룬다,


그중 농심은 올해 상반기 미국법인의 매출은 전년보다 25.2% 늘어난 3162억 원, 영업이익은 536% 증가한 337억 원을 기록했다.


미국 코스트코에서는 47%의 매출 증가율을 보이며 미국에서 한국 식품이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