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4일(일)

"인천의 한 편의점서 교통카드 4만원 충전금 먹튀한 남성을 공개수배합니다"

인사이트보배드림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인천의 한 편의점에서 교통카드를 충전한 뒤 계산하지 않고 달아난 남성이 공분을 샀다.


21일 보배드림에는 '편의점 사기꾼 공개수배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인천 남동구 구월동에서 편의점을 운영하고 있다.


그에 따르면 손님 B씨가 편의점에 방문한 건 지난 18일 오후 8시 10분 즘이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는 "(B씨가) 4만원 충전하고 튀었다. 식당에서 음식 먹고 튀는 놈은 들어봤어도 교통카드 충전하고 튀는 놈은 처음 봤다"라며 분노했다.


A씨는 "여자 알바생에게 카드를 충전하고 돈을 줄 것처럼 하다가 '밖에 아버지가 기다리고 있다. 바빠서 그러니 아버지한테 카드만 주고 바로 오겠다'라고 얘기하고 나가자마자 튀어버렸다"라고 자세한 내용을 설명했다.


편의점에 들어올 때부터 유독 좌우 눈치를 살폈다는 B씨.


A씨는 "카드 충전할 때 말 걸면서 알바생을 혼란스럽게 하더라"라며 남성이 상습범일 수 있다고 추측했다.


또한 "다른 편의점 사장님들도 조심하시고, 초보 알바 직원들에게 교육해달라. 교통카드 충전할 땐 돈을 미리 받고 충전해 주시기 바란다"라고 조언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4만원에 부모님을 팔다니", "학생도 아니고..", "보는 내가 다 창피한 방법" 등의 비판적 반응을 이어갔다.


한편 식당이나 편의점 등에서 음식, 물건을 구매한 뒤 계산하지 않는 '먹튀범'들의 행태가 성행하고 있다.


일부 사장들은 이를 예방하기 위해 선결제를 도입하거나, 먹튀범의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이나 캡처본을 SNS에 올려 이들을 공개수배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