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카카오모빌리티가 앱에서 택시 기사에게 팁을 줄 수 있는 기능을 시범 도입했다. 이 가운데 소비자 10명 중 7명은 팁 기능 도입에 반대한다는 설문 결과가 나왔다.
20일 소비자 데이터 플랫폼 오픈서베이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팁 도입에 반대하는 의견이 약 70%로 집계됐다.
찬성에 더 가깝다는 의견은 17.2%,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1.1%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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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택시 호출 플랫폼의 팁 기능 도입에 대한 인식도 '매우 부정적'(36.7%)이거나 '부정적'(21.6%)이라는 인식이 '매우 긍정적'(3.6%)이거나 '긍정적'(10.5%)이라는 응답과 비교해 훨씬 높은 수준이었다.
또한 국내 택시 이용요금에 대한 설문에서는 '높은 편'(53.0%)이라는 응답이 '적정한 수준'(24.5%)이라는 답의 두 배를 뛰어넘었다.
최근 카카오모빌리티가 승객이 택시 기사에게 팁을 줄 수 있는 기능을 시범 도입하며 논란을 일으켰다.
카카오T
해당 기능은 카카오T 앱에서 택시 호출 서비스를 이용한 직후 서비스 최고점인 별점 5점을 준 경우 1천원~2천원 까지 팁을 선택할 수 있게 되어 있다.
팁 지불 여부는 승객의 자율적인 선택 사항이며, 자사가 수취하는 수수료도 일절 없다. 또 카카오모빌리티는 기사의 팁 강요로 신고가 들어오면 해당 택시는 이 기능을 이용할 수 없으며, 승객에게는 환불 조처하겠다고도 밝혔다.
팁을 주는 건 승객의 자율적인 선택 사항이나, 이런 팁 문화 도입 자체가 일각의 부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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