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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과학고 '최연소 입학' 백강현군 자퇴...아빠가 공개한 '학교폭력' 폭로 영상

'영재발굴단' 출신 백강현 군이 서울과학고를 자퇴한 배경에 학폭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인사이트Instagram 'ganghyeon_baek'


[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만 10세 나이로 서울과학고등학교에 입학한 '영재발굴단' 출신 백강현 군이 학교를 1년도 채 다니지 않고 자퇴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앞서 그는 자퇴 사유로 '문제를 푸는 기계가 돼가는 것 같았다'라고 밝혔으나, 실제 배경에는 학교폭력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20일 백 군의 유튜브 계정에는 '백강현과 관련하여 치가 떨리는 협박 메일을 받았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인사이트20일 백강현 군 아버지가 올린 영상 / YouTube '백강현'


영상에는 백강현 군의 아버지라고 밝힌 A씨가 "안녕하세요? 강현이 아빠입니다. 어제 강현이 채널에 올린 <백강현, 서울과고 자퇴> 영상 때문에 서울과고 선배맘으로 부터 협박 메일을 받았습니다"라고 말문을 열면서 시작됐다.


A씨는 "오늘 중으로 협박 메일 원본을 공개하겠다"며 "서울과고에서 강현이에게 자행된 일련의 사건들을 가슴에 묻고 비밀을 무덤까지 가져가려 했다. 하지만 선배 맘의 모멸적인 메일을 받고나니 더 이상 참을 수가 없다"라고 분노했다.


이어 "강현이가 어제 영상에서와 같이 자퇴 결심을 하게 된, 더 깊은 진실을 공개해야겠다"면서 "어린 강현이에게 가해진 감당하기 힘든 놀림과 비 인간적인 학교 폭력에 관해서다"라며 "공개될 내용을 지켜봐 달라. 언론에도 제보하겠다. 연락 달라"라고 덧붙였다.


인사이트지난 19일 백강현 군 채널에 올라온 서울과학고등학교 자퇴 사유 / YouTube '백강현'


앞서 하루 전인 19일, 백강현 군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2023년 8월 18일부로 서울과학고등학교를 자퇴한 사실을 알렸다.


해당 영상에서 그는 "엊그제 방학이 끝나고 학교에 가는 아침, 이를 닦으며 허둥지둥 수학공식을 암기했다. 그러다 거울 속에서 문제를 푸는 기계가 되어가는 저를 보게된다"며 "갑자기 오랫동안 손을 놓았던 작곡도 하고 싶고 보드게임도 만들고 싶어졌다. 저는 창의적인 활동을 하고 싶었다"라고 자퇴 이유를 밝혔다.


이후 백 군은 아버지에게 자퇴 의사를 밝혔고, 부모님이 흔쾌히 허락하면서 초고속 자퇴 절차를 밟았다고 전했다.


인사이트SBS '영재발굴단'


한편 2012년생으로 올해 만 10세(한국 나이 11세)인 백 군은 지난 2016년 SBS 예능 프로그램 '영재발굴단'에 출연해 '천재 어린이'로 얼굴을 알렸다.


당시 만 3세 5개월이던 그는 지능검사 결과 수학과 음악, 언어 등 다방면에서 최우수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지능지수는 웩슬러 기준 IQ 164, 멘사 기준 204로 측정됐다.


이후 2019년 1월, 백강현 군은 KBS '생생정보'의 권유로 다시 한번 지능 검사를 받았고, 검사 결과 웩슬러 아동지능검사의 모든 영역에서 만점을 받았다.


YouTube '백강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