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림동 성폭행범이 30년간 성관계 못 해봤다는 말에 "성매매 합법화 해야 한다"는 남성들
서울 신림동 공원서 성폭행을 저지른 용의자 A씨가 30년간 성관계를 못 했다는 황당 진술에 성매매를 합법화하자는 일부 남성들의 반응이 논란이 되고 있다.
[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서울 신림동 공원에서 너클을 끼고 여성을 폭행한 후 성폭행을 저지른 A 씨가 경찰 조사에서 "30년간 성관계를 한 번도 하지 못했다"라는 황당한 진술을 했다.
A 씨의 이 같은 진술에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몇몇 남성들은 "성매매를 합법화해야 한다"라는 반응을 보여 논란이 되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는 A 씨의 말에 "성매매를 합법화해야 하는 이유임", "차라리 돈 주고 하지" 등이라며 성매매를 합법화해야 성 관련 범죄가 오히려 줄어든다는 뉘앙스의 황당한 반응들을 보이고 있다.
또 "모태솔로들은 범죄자 취급 받냐", "모쏠은 잠재적 범죄자냐"등의 댓글들도 다수 볼 수 있다.
이같은 남성들의 반응에 누리꾼들은 "강간범이 성매매범이 되기 싫어 성매매가 합법화 되야한다는 발상이 놀랍다"는 반응을 보인다.
이어 "어떻게 이런 발상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라고 했다.
앞서 지난 17일 A씨는 오전 신림동 한 공원 인근 등산로에서 일면식 없는 여성을 폭행한 후 성폭행했다. 그는 인근에 있던 시민의 신고로 낮 12시 10분께 경찰에 체포됐다.
A씨는 경찰 진술에서 성관계를 해보지 못 했다는 발언 외에도 우울증 진단을 받은 적은 있으나 치료를 받지는 않았으며 무직 상태로 부모와 살고 있다 등의 진술을 했다고 전해진다.
A씨는 범행 동기에 관해 "강간하고 싶어서 범행했다"고 진술했다. 그러면서 성폭행·상해 혐의를 모두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그곳을 자주 다녀 CCTV가 없다는 걸 알고 범행 장소로 정했다"고 부연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