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6일(화)

외국인 정자 받아 임신한 한국 레즈비언 커플 "아이가 평범하게 살 수 있기를"

인사이트네이버 TV 'JTBC뉴스'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4년 전 레즈비언 부부로 결혼식을 올리며 화제를 모았던 김규진 씨와 김세연 씨의 근황이 전해졌다. 


18일 JTBC에 따르면 김규진 씨와 김세연 씨는 임신 8개월째에 접어들었다.


부부인 두 사람은 4년 전 미국에서 정식으로 결혼을 했지만 한국에선 법적으로 부부가 아니다. 


앞서 부부는 벨기에 난임센터에서 시술을 받기로 했고, 지난해 12월 벨기에의 한 난임병원에서 정자를 기증받아 인공수정해 임신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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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30대 여성인 두 사람이 한국에서 아이를 낳고 기르기 위해서는 수많은 걸림돌이 기다리고 있다. 


혼인신고가 안되니 법적으로는 미혼모이며, 주거 돌봄 등 각종 복지 혜택에서 후순위일 수밖에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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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부부의 바람은 아이가 평범하고 밝은 삶을 누리는 것뿐이다.


이들은 "수술 때 사인을 해줄 수도 없고, 그래서 법 앞의 소수자라는 걸 정말 '사실이구나'라고 생각하게 되는 순간들이 (있더라)"라며 "그냥 평범하게 살아도 행복할 수 있는 세상, 너무 과잉경쟁하고 이렇지 않은 (곳에서 아이를 키우고 싶다)"라고 소망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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