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김포공항서 대한항공 비행기 탈때 '내 몸무게' 잰다
대한항공이 이번달과 다음달 항공기를 탑승하는 승객들의 몸무게를 측정할 예정이다.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비행기를 타기 전, 거의 모든 승객이 하는 게 있다.
바로 수하물을 맡기며 내 여행용 캐리어의 무게를 재는 일이다. 적정 무게를 초과하면 변수가 발생하는 만큼 살짝 떨리기도 하는 일이다.
그런데 요 며칠간, 가방 무게만 재는 것에서 끝나지 않을 전망이다. '내 몸무게'도 재야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게 됐다.
최근 대한항공은 국토교통부 고시에 따라 휴대 수하물을 포함한 '승객 표준중량' 측정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오는 28일부터 9월 6일까지, 김포공항 국내선에서 이후 9월 8일부터 19일까지 인천공항 국제선에서 중량을 측정한다.
앞서 국토부는 '항공기 중량 및 평형 관리기준'에 따라 최소한 5년 주기 또는 필요 시 승객 표준중량을 측정해 평균값을 낼 것을 규정하고 있다.
해당 수치는 항공기 무게 및 중량 배분에 적용된다.
대한항공은 "측정 자료는 익명으로 수집되며 안전운항을 위한 자료로 사용될 예정"이라며 "측정을 원하지 않는 경우 탑승 시 안내직원에게 말하면 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