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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 할머니한테 맡겨진 손자...3개월 만에 본 엄마가 기겁한 이유

할머니에게 맡겨진 5개월 아기가 3개월 만에 엄청난 체중 증가로 엄마도 못 알아볼 정도가 됐다.

인사이트Sohu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잘 먹어야 쑥쑥 큰다'


아기를 키우는 부모는 주변 어른들에게 꼭 이런 말을 듣게 된다.


하지만 여기서 '잘 먹는다'라는 뜻은 영양소를 골고루 잘 섭취한다는 뜻이지, 무작정 많이 먹는다는 뜻은 아니다.


그런데 여기 한 아기 엄마는 아기를 너무 잘 먹여버린(?) 시어머니 때문에 3개월 만에 본 아기를 알아보지 못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지난달 24일(현지 시간) 베트남 매체 Eva는 중국에서 화제가 됐던 한 아기의 사연을 재조명했다.


2020년 중국 전역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아기 엄마 샤오리안은 한창 회사에서 승진했을 당시 임신했다.


출산 직전 휴직을 한 그녀는 복귀하지 않으면 그동안 쌓아온 경력이 물거품 될 게 뻔했기에 아기를 낳은 후 5개월 만에 회사에 복귀했다.


남편과 상의한 뒤 아기를 시어머니에게 맡긴 샤오리안은 3개월 후 자신의 결정을 후회했다.


인사이트Sohu


눈코 뜰 새 없이 바빴던 그녀는 3개월 만에 아들을 보게 됐다.


그런데 3개월 만에 아들을 만난 샤오리안은 자신의 친아들을 알아보지 못했다. 살이 너무 많이 쪄버렸기 때문이다.


사실 샤오리안의 아들은 태어날 때부터 과체중으로 태어난 우량아였다. 하지만 볼살이 살짝 통통했을 뿐이지, 다른 아이들과 큰 차이는 없었다.


출산 직후 의사는 샤오리안에게 아기의 체중에 유의하라고 경고했다.


이를 시어머니에게 전했지만, 시어머니는 샤오리안의 말을 주의 깊게 듣지 않은 듯하다.


이제 8개월이 된 아기의 몸무게는 무려 30석(약 15kg)에 달했다.


8개월 남아의 평균 몸무게는 약 9kg으로 무려 6kg이나 더 나가는 것이다. 보통 3~4살 정도 남아의 평균 체중이 15kg 정도다.


인사이트Sohu


시어머니는 샤오리안에게 "내가 얼마나 네 애를 잘 키웠는지 봐라"라면서 "얼마나 통통하고 귀엽냐. 내가 얼마나 잘 먹였는데"라며 자랑했다.


이에 샤오리안은 "아기를 돼지처럼 키우는 게 잘 키우는 건가요? 어머니 너무 뚱뚱하면 아기 건강에 좋지 않아요!"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시어머니는 "내 손주는 하얗고 통통하게 키울 거야! 그래야 건강하지!"라며 반박했다.


결국 샤오리안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자신의 사연과 아기의 사진을 공개하며 누리꾼들에게 의견을 물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대부분의 누리꾼들은 샤오리안의 말처럼 아기의 건강을 걱정했다.


유아기에 과체중일 경우 아이의 성장에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전문가들에 따르면 영아비만은 소아비만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으며 소아비만이 되면 정신적인 스트레스로 인한 우울증, 행동장애 등 심리적인 문제뿐만 아니라 고혈압, 당뇨, 아토피, 코골이, 대사이상 증후군 등 많은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정말 아기를 사랑한다면 무작정 많이 먹이기보다는 골고루 적당히 먹이면서 다양한 활동을 하게 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