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4일(일)

'서이초 교사 극단선택 사건' 다룬 궁금한 이야기 Y 649회, 다시보기 서비스 전격 중단

인사이트SBS '궁금한 이야기 Y'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대한민국의 '교권' 문제를 수면 위로 끌어올린 결정적 사건은 바로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 여교사의 극단적 선택 사건이다.


온 사회를 뒤흔든 사건이지만 어찌 된 일인지 후속 정보는 세간에 공개되지 않고 있다.


이를 SBS 궁금한 이야기 Y가 미약하게나마 파고들었는데, 정규방송 뒤 혼란스러운 상황을 맞이하고 말았다.


15일 SBS 궁금한 이야기Y 649회는 현재 다시보기 서비스가 중단된 상태다. 649회는 서이초 사건을 다룬 회차다.


인사이트SBS '궁금한 이야기 Y'


방송사 측은 649회의 다시보기 서비스가 중단된 이유에 대해 특별히 안내하고 있지 않다. 통상 법적 이유 혹은 당사자 항의 등의 이유로 다시보기가 중단됐다고 안내되는 것과 비교하면 이례적이다.


이 때문에 시민들은 크게 당황하고 있다.


정규방송 시간에 보지 않고 다시보기 혹은 재방송·IPTV 등을 통해 볼 계획이었던 이들은 "이게 말이 되느냐"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시민들은 "대체 뒤에 누가 있길래 그러냐", "와 대체 누구길래", "이럴수록 의혹은 커진다" 등의 반응을 내놓고 있다.


인사이트사진=인사이트


반면 이상하게 볼 이유가 없다는 반응도 나온다. 경찰이 최근 "서이초 교사 사건에 학부모 갑질 찾아볼 수 없었다"라는 발표가 있은 뒤 방송사가 빠르게 대처한 것일 뿐이라는 반응도 있다.


관련 당사자가 정말 일반인이고, 방송 내용에 경찰 발표와 다른 내용이 있어 다시보기 서비스를 자체적으로 중단했을 거라는 것이다. 섣부른 '외압 의혹'은 학부모에 대한 가해 행위라는 지적도 있다.


실제 왓차에서 제공되는 그것이 알고싶다 시리즈를 보면 다시보기가 중단된 회차를 쉽게 찾을 수 있다. 


한편 지난 14일 교육부는 국회 교육위원회 여당 간사인 이태규 의원과 함께 국회 박물관 대강당에서 교권 회복 및 보호 강화를 위한 국회 공청회를 열고 이러한 내용을 담은 '교권 회복 및 보호 강화 종합방안'의 시안을 공개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KBS 2TV '파랑새의 집'


교권·교육활동 보호를 강화하기 위해 교육부는 그간 현장 교사들이 꾸준히 요구해왔던 법령 개정에 나선다. 교육부는 우선 법령과 학칙에 따른 교원의 생활지도는 고의나 중대한 과실이 없는 한 아동학대 범죄로부터 보호하기로 했다.


교권 침해 대응을 강화하기 위해 교육부는 출석 정지 이상의 조치를 받은 학생과 학생 보호자에게 특별 교육·심리 치료를 의무화한다는 계획이다. 특별교육에 참여하지 않을 경우 3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이와 함께 교육활동 침해 조치 사항 중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중대한 침해 조치 사항에 대해서는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에 기재하는 방안도 추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