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영 전북도지사가 지난달 25일 전북 부안군 잼버리공원 드림센터에서 2023 새만금 세계잼버리 최종점검을 한 뒤 브리핑하고 있다 / 사진 제공=전북도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행사 중반 야영지 철수라는 초유의 상황을 겪은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가 지난 11일 폐영식과 K팝 슈퍼라이브 콘서트를 끝으로 12일의 여정을 마무리했다.
이 가운데 전라북도가 K팝 국제학교 설립 등 새만금을 K컬처 중심지로 조성하는 계획을 내놓은 사실이 재조명되고 있다.
전라북도는 국가 및 지자체 차원에서 K팝을 전문적으로 육성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전북특별자치도 주요 특례로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야영지 철수 중인 새만금 잼버리 대원들 / 뉴스1
앞서 지난 6월 28일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K컬처 본류, 전북을 대표할 문화·관광·체육 산업 거점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K-POP 국제학교는 새만금 수변도시에 추진되는 국제학교 설립과는 별개 사업으로, 전북도는 일반적인 외국 학교 분교 형식이 아닌 국내 학교로 설립하는 게 목표다.
이에 따라 전북도는 이달 중으로 'K팝 국제교육도시 지정'과 'K팝 국제학교 설립'을 위한 연구용역을 진행한다. 용역 기간은 3개월로, 도비 3천만 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K팝 슈퍼라이브 콘서트 / 뉴스1
이번 용역을 통해 전북도는 전북특별자치도와의 연관성, 새만금 입지 여건 및 적합지역 분석, 해외 유입 수요, 재원조달 계획 실현 가능성 등을 검토한다.
다만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비판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들은 "버클리 벤치마킹한다고 해외 연수 가서 그랜드캐니언 구경하고 오는 거 아니냐", "K팝에 관심 있으면 서울 살고 싶어 하지, 새만금 시골을 가고 싶겠냐", "세금 빼먹겠네" 등의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 부지 / 사진 제공=여성가족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