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5일(월)

"쿵쿵거리지 마 XX" ...윗집 찾아와 현관문 수십 회 걷어차며 난동 부린 아래층 여성 (영상)

인사이트보배드림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경기 이천의 한 LH 임대 아파트 입주민이 층간소음 문제로 아래층 이웃과 씨름 중이다.


이 과정에서 민원을 제기한 아래층 주민은 윗집에 올라와 대문을 발로 차는 등의 행패를 부리기도 했다.


지난 13일 보배드림에는 '임대아파트 층간소음 난다고 윗집 현관 발로 차는 여자'라는 제목의 글과 영상이 올라와 화제를 모았다.


작성자 A씨는 윗집 주민으로, 지난달 1일 이곳으로 이사를 왔다.


하지만 입주 2주 만에 아래층 주민인 여성 B씨에게 층간소음 민원을 받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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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지난달 7일 제가 외출하고 와서 방문객들을 확인해 보니 어떤 아주머니가 벨을 누르셨더라. 그리고 7월 14일 오후 11시 30분쯤 누군가 벨을 누르고 문고리를 세차게 흔들어 댔다. '쿵쿵 대지 마세요' 문밖에서 고함을 지르더라"고 전했다.


당시 A씨는 혼자 TV를 보고 있어 쿵쿵거릴 게 없는 상태여서 이를 전했지만, B씨는 "쿵쿵거리지 말라고. XX"이라며 문고리를 마구 흔들기까지 했다.


심지어 A씨가 "우리 집 아닐 거다. 저 혼자 있다. 이 시간에 남의 집에 와서 왜 그러시냐"라고 묻자 B씨는 "나와서 때려 봐. 때려 봐"라며 고함을 쳤다.


A씨는 "정신이 이상한 사람이구나 직감하고 아무 대응 안 하고 가만히 있으니 그분 남편이 데리고 갔다"며 "이후 제가 휴가를 갔다가 복귀한 날 대문에 발자국이 찍혀 있었다. 방문자 확인했더니 B씨였다"라고 말했다.


보배드림


B씨는 지속적으로 A씨 집을 방문해 항의했다.


지난 7일 오후 11시20분쯤에는 A씨네 현관문을 8~9회 정도 강하게 발로 찼다.


공포를 느낀 A씨는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뒤 폐쇄회로(CC)TV를 설치했고, 증거를 확보했다.


A씨가 글에서 공개한 CCTV 영상에는 B씨로 추정되는 여성이 현관문을 발로 있는 힘껏 걷어차는 모습이 담겼다.


46초 분량의 영상에서 여성은 29번이나 발길질을 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A씨에 따르면 당시 집에는 사람이 없는 때였다. A씨는 "단순히 보복 행동이라고 보인다"며 "이 사람이 관리사무소에는 거의 매일 민원을 넣고 있다고 하는데 직원들도 죽을지경이라고 한다"고 덧붙였다.


훗날 B씨를 승강기에서 마주칠까 봐 겁이 난다는 A씨에 누리꾼들은 걱정어린 시선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층간소음은 공동주택에서 층을 맞대고 있는 가구들 간의 소음 문제를 말한다.


한국환경공단 층간소음 이웃사이센터 통계에 따르면 층간소음 민원은 2019년 2만 6,257건에서 2020년 4만 2,250건, 2021년 4만 6,596건으로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