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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코피 나는 손자 빨리 낫게 해주려 민간요법 썼다가 과다출혈로 죽게 만들 뻔한 할머니

코피가 나는 손자에게 민간요법을 썼다가 오히려 과다출혈로 죽게 만들 뻔한 할머니의 소식이 전해졌다.

인사이트CTWANT


[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의사들의 진료나 약보다 예로부터 내려왔다는 '민간요법'이 더 효과가 있다고 믿는 사람들을 종종 볼 수 있다.


하지만 잘못된 민간요법을 사용했다가 오히려 병을 키우게 되는 경우도 많다.


손자를 위해 민간요법을 썼다가 오히려 손자의 목숨을 위험하게 만든 할머니의 사연이 전해져 안타까움을 산다.


지난 12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CTWANT는 평소 코피가 자주 나는 손자에게 민간요법을 썼다가 오히려 지혈을 막아 손자의 목숨을 잃게 만들 뻔한 할머니의 사연을 전했다.


인사이트CTWANT


중국 원난성 문산현 인민병원에는 얼마 전 3세 남아가 코피가 멈추지 않아 응급실로 긴급히 이송됐다.


지혈이 되지 않아 과다출혈로 인해 목숨이 위험한 상황이었다.


아이의 콧속을 살피던 의사들은 경악을 금치 못 했다.


인사이트CTWANT


비강 속에서 똘똘 뭉쳐진 머리카락 덩어리가 발견됐기 때문이었다.


알고 보니 소년의 할머니가 코피를 자주 흘리는 손자의 병을 낫게 해주겠다며 민간요법을 쓴 것이었다.


할머니는 "머리카락을 뭉쳐서 코 안에 넣으면 코피가 안 난다는 말을 들었다"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진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의료진은 즉시 수술을 통해 아이의 비강 깊숙이 박힌 이물질을 제거하고 전기응고술을 통해 출혈을 멈추게 했다.


다행히 아이의 상태는 금방 호전됐다.


의료진은 "과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민간요법은 아이의 건강을 해칠 수 있다. 아이의 건강에 이상이 생겼을 땐 반드시 병원으로 와야 한다"라고 강력하게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