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Tube '근황올림픽'
[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1세대 래퍼 MC한새가 과거 음반사업을 하던 중 회장 A씨로부터 포주 제안을 받았다고 밝혔다.
지난 11일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에는 '정의 택하고 2평 골방으로 들어갔던 '쇼미더머니' 래퍼 근황'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 속 MC한새는 '쇼미더머니6' 이후로 매체에 첫 출연이라며 설레는 마음으로 인터뷰에 응했다.
YouTube '근황올림픽'
MC한새는 '쇼미6' 출연 당시 굴욕적인 탈락을 맛본 것을 언급하면서 "당시 딘 씨가 1세대 래퍼를 저격하는 사람으로 나왔는데 크게 기분 나쁘지 않았다. 1화에 나왔으면 됐다 싶었다"고 과거를 회상했다.
'쇼미6' 출연 전에도 긴 공백기를 가졌던 MC한새는 "2007년 직접 소속사를 만들었는데, 음원은 잘 팔렸지만 회사는 계속 적자였다. 결국 빚이 쌓여 2억까지 불어났다"고 전했다.
MC한새는 당시 회사를 접어야겠다고 생각하던 시점에 제안을 받았다며 "어떤 회장님이 '너네 회사의 여가수를 성접대 시키면 투자를 해주겠다'고 했다"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
YouTube '근황올림픽'
그는 "회장님이 '소속 아티스트를 꼬드겨 주면 여가수 생활비는 당연히 주고 너네 회사에 투자도 해 주겠다. 안 갚아도 되는 돈이다. 이렇게 관리하는 엔터사가 많다'고 너희도 그렇게 하라고 제안했다"며 "포주가 되라니. 이 감정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고 토로했다.
당시 너무 큰 자괴감이 들었다는 MC한새는 "그래서 '다시는 음반회사 안 할 거야'라고 마음먹고 모든 것을 놓았다. 다 접었다"면서 "그때 회사를 접고 쇼미 나가기 전까지 가지고 있던 녹음실, 제 차, 오피스텔 다 팔고 빚 갚았다"고 덧붙였다.
이후 건반 하나만 들어가면 꽉 차는 2평짜리 작은 작업실을 얻었다는 그는 "노래만 계속 만들었다. 잠을 잘 수가 없어서 술을 마시기 시작했다"고 알콜에 의존했던 과거를 고백하기도 했다.
YouTube '근황올림픽'
마지막으로 MC한새는 "매일 소주 1병씩 마시고 자니 건강이 안 좋아지는게 느껴지더라. 당시에 형편이 어려워서 술도 소주 이상 가격의 술은 사치같아서 못 먹겠더라"고 덧붙여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그는 최근 음악 기술을 다듬는데 투자했다며 녹음과 믹싱을 맡아 수익모델을 찾고 예술가의 작업을 믹싱하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한편 MC 한새는 지난 1995년 이창권 1집에 객원 래퍼로 참여하면서 데뷔했다.
이후 언더그라운드 활동을 시작, '사랑이라고 말하는 마음의 병', '보고싶어', '허무한 나무' 등을 발매해 활동을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