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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자궁에 끼어 목과 몸 분리된 채 태어난 아기...병원 은폐 시도

엄마가 아이의 끔찍한 죽음을 알아챈 것은 4일이나 지난 뒤 화장 직전이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미국 조지아주의 한 산부인과 의사와 끔찍한 의료사고가 발생했다.


또한 병원이 이 사실을 은폐하려 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지난 10일 영국 BBC가 보도한 소송 문서에 따르면 리버데일에 위치한 서던 레지오널 병원의 트레이시 세인트 줄리언 의사는 제시카 로스와 트레비온 테일러 부부의 아기를 분만하던 중 사망에 이르게 했다.


난산이었던 제시카가 힘을 주는 동안 줄리언 박사는 아이를 빼내려 머리를 잡고 당겼다고 한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고소장에는 "줄리언 박사가 아이를 분만하려는 과정에 참여해 머리와 목을 너무 세게 당기는 바람에 아기의 두개골 뼈와 얼굴, 목이 부러졌다"는 주장이 담겼다. 어깨가 자궁 경부에 끼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후 배를 열어 아기를 꺼냈을 때는 이미 심장 박동이 멈춰 있었고, 아이의 목은 잘린 후였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병원 측은 제시카에게 배 속에서 이미 아이가 사망했다며 그대로 장례식장에 아이 시신을 보냈다고 한다.


제시카가 아이의 끔찍한 죽음을 알아챈 것은 4일이나 지난 뒤 화장 직전이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검시관은 "장례식장에서 아이 시신을 보더니 출산 중 목이 잘린 것으로 보인다"는 소견을 밝혔다.


병원 측은 해당 사건과 관련해 가슴이 아프다면서도 "줄리언 박사는 병원 직원이 아니었다. 적절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는 입장을 전했다.


제시카 측은 아기 장례비용 1만 달러에다 징벌적 손해 배상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