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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가 지난 11일 상암경기장에서 폐영식과 K 팝 슈퍼 라이브 콘서트를 끝으로 마무리됐다.
4만여 명의 스카우트 대원들은 K팝 스타들의 공연을 즐겼다.
하지만 마지막 폐영식에서조차도 운영이 미숙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폐영식 막바지 불꽃놀이도 시야가 제대로 확보되지 않아 대부분의 스카우트 대원들은 관객석 지붕에 가려져 밤하늘을 수놓은 불꽃을 제대로 보지도 못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이런 가운데 한국 스카우트 대원들 대부분이 외국 대원들과 달리 무대와 멀리 떨어진 자리에 배정받았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12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한국 스카우들 대원들 대부분이 무대가 제대로 보이지 않는 경기장 3층에 배정받았다는 사진과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공개된 사진을 통해 한국 대원들은 무대가 거의 보이지 않는 3층 관객석 측면에 자리를 배정받은 것으로 보인다.
사진을 공개한 누리꾼은 "전광판도 제대로 보이지 않는다"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YouTube 'MBCNEWS'
한편 잼버리에 참가한 한국 대원들이 외국인 대원들에 비해 열악한 대우를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새만금에서 철수한 잼버리 한국 대원 호텔, 기업 연수원들을 제공받은 외국 대원들과는 달리 370명은 침구류와 샤워실조차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곳에 배정받아 논란이 된 바 있다.
한국 대원들은 강당 바닥에 요가 매트만 깐 채 열악하게 지내게 됐고, 일부 대원들은 거처를 옮기기도 했다.
당시 한국 스카우트 대원 가족은 "거의 난민촌 수준으로 맨바닥에 요가 매트 하나 깔고, 큰 타월 하나 지급한 뒤 거기서 자라는 상황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외국인 애들은 주변 대학교 기숙사나 건물 쪽으로 다 배정을 받았더라. 그런데 한국 대원들은 텐트 같은 가림막 이런 것 하나 없었다"라고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