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4일(일)

잼버리 케이팝 콘서트 끝난 상암월드컵경기장 현실..."쓰레기 그냥 두고 갔다"

인사이트에펨코리아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말 많고 탈 많았던 '2023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가 막을 내렸다.


폐영식 이후 펼쳐진 K팝 콘서트가 그나마 무너진 코리아의 이미지를 복구하는 데 힘을 써준 모양새가 됐다.


현장은 뜨거웠고, 열정은 콘서트가 끝나도 채 식지 않았지만 현실은 오롯이 남았다. 스카우트 대원들이 떠난 자리는 누군가에게는 고통이 됐다.


12일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에는 "잼버리 끝난 상암 쓰레기장"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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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글에는 콘서트가 끝난 상암월드컵경기장의 모습이 담겼다. 스카우트 대원들은 빠져나갔지만 아직 채 치우지도 못한 수천개의 의자들이 눈에 띈다.


그리고 경찰들도 눈에 띄는데, 이들은 모두 하루 종일 안전을 대비하느라 지친 기색이 역력하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것은 쓰레기들이다. 전 세계 스카우트 대원들이 버리고 간 쓰레기들은 모두 현장 관계자들이 치워야 하는 것들이다.


누리꾼들은 "한국 정부가 엉망으로 일 처리를 했다고 해도 자신의 쓰레기는 본인이 직접 처리하는 건 기본 아니냐"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인사이트에펨코리아


한 누리꾼은 "일본인 대원들이 없었나"라는 촌철살인 댓글을 달아 공감을 얻었다.


대체로 시민들은 쓰레기도 문제지만 이미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엉망이 돼버린 잔디가 걱정된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다음 FC서울 홈경기 때 드러날 잔디 상태가 우려된다는 반응이다.


한편 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에 참가한 스카우트 대원 4만여 명의 공식 일정이 11일 폐영식과 K팝 슈퍼라이브 콘서트를 끝으로 마무리했다.


인사이트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K-팝 콘서트 / 뉴스1


이날 행사에는 조기 퇴영한 영국·미국·싱가포르 대원도 함께 참석해 축제를 즐겼다.


모든 일정을 마친 잼버리 대원들은 숙소로 복귀해 개인 정비 시간을 가진 뒤 국가별 계획에 따라 출국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