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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제 안 한다고 혼내는 엄마 싫다며 경찰서 찾아가 고아원 보내달라 조른 금쪽이

밀린 숙제를 하기 싫었던 한 소년이 경찰서로 찾아가 자신을 고아원을 보내달라고 하는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이 공개됐다.

인사이트 CTWANT


[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어린 시절 밀린 학습지나 숙제 때문에 엄마에게 잔소리 폭격을 맞아 본 경험이 한 번쯤은 있을 테다.


얼마 전 밀린 숙제 때문에 엄마에게 혼이 난 소년이 가출해 스스로 경찰서를 찾아가 고아원에 데려다 달라고 조르는 일이 일어났다.


이유는 공부를 하라고 잔소리만 하는 엄마가 싫다는 이유에서였다.


지난 10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CTWANT는 엄마의 숙제하라는 잔소리가 싫어 고아원에 가고 싶다며 경찰서로 찾아온 소년의 사연을 소개했다.


인사이트CTWANT


얼마 전 중국 충칭시 위베이구의 한 경찰서에는 10살 소년이 찾아와 다짜고짜 경찰관들에게 "고아원에 보내달라"라고 말했다.


경찰관들은 갑자기 찾아온 소년의 어처구니없는 요구에 당황해했다.


우선 아이를 조용한 곳으로 데리고 간 경찰관들은 아이를 달래며 왜 고아원에 가려고 하는 지 물어봤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소년은 "엄마가 숙제를 안 한다고 매일 혼을 내서 집을 나왔다. 엄마는 매일 나에게 공부하라고 잔소리만 한다. 차라리 고아원에 가는 게 낫겠다"라고 말했다.


경찰관들은 소년의 부모님에게 연락을 했다.


부모님이 경찰서에 찾아왔지만 소년은 끝까지 집에 가지 않겠다고 고집을 부렸다.


인사이트CTWANT


경찰관들의 차분한 설득 끝에 결국 아이는 부모님과 함께 집으로 돌아갔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얼마나 공부가 하기가 싫었으면", "아이도 나름대로 고충이 있었나보다" , "엄마아빠는 얼마나 당황했을까" 등의 반응을 보인다.


또 경찰서에 찾아온 아이의 말을 끝가지 들어준 경찰관들의 친절함에 박수를 보내는 사람들도 있었다.